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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먹는)밥

치즈후추파스타_2번의 도전 (류수영 원팬파스타)

by 암흑탐험가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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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의 여러가지 원팬파스타 중 집에 있는 재료로 당장 가능한 치즈후추파스타를 도전해보았습니다.

 

재료가 참 간단하죠?  우유는 깜빡잊고 못찍었어요.  

 

대략 120~130원정도 크기를 쥐었습니다.  그런데 둘이 먹기엔 좀 적었어요.

 

물 800ml를 넣은 궁중팬에 어설프게나마 펼쳐진 파스타면발.  이래 보니 어묵꼬치처럼 보이는군요.

 

물이 끓고나서 빠르게 면을 휘저어 팬 안으로 넣어주고 잘 저어줬습니다.  9분정도 끓이니 어느정도 물이 졸아들었습니다.

 

9분간 삶아주며 치즈6장, 우유 한컵(200ml)를 준비해줍니다.  

 

우유 붓고 치즈6장 넣어준 뒤 불은 중약불로 줄였어요.  

 

중약불에서 열심히 저어주면 치즈가 녹아요.  

 

케첩 2T를 넣고 잘 섞일 수 있게 저어주세요.  방송 따라해봤는데 왜 저는 이쁘게 안나올까요? ㅠㅠ

 

약간 흐린듯 했던 색깔이 노란색에 가깝게 변합니다.  꾸덕한 느낌일 때 불을 끄는게 아니라 약간 흥건해 보일때, 국물이 출렁거리는것보단 살짝 점도가 느껴질 때 꺼주는게 좋을듯 합니다.

 

접시에 담고 후추 가득 뿌려주었습니다. 소스도 올리고 파슬리도 살짝 추가해줬습니다.

치즈6장, 물 800ml, 우유 200ml의 조합은 생각보다 치즈의 진한 맛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후추 특유의 맛과 향이 느껴지며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할라피뇨나 피클을 잘게 썰어 마지막에 섞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물론 김치나 피클을 따로 먹어도 되지만요.  

 

아깐 묽어보이던 소스가 시간이 지나니 꾸덕한 질감이 살아났어요.  많이 느끼하진 않았는데 소스가 생각보다 많이 남아 모닝빵 데워서 소스에 찍어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맛있게 먹긴 했는데 뭔가 좀 아쉬웠어요.  치즈 6장은 약간 싱겁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다시한번 도전해봤습니다.

 

이번엔 납작한 프라이팬에 파스타는 2.5인분, 치즈는 10장으로 도전해봤습니다.

궁중팬보단 납작프라이팬이 좀 더 나은듯 합니다.  궁중팬보다 더 넓어서 수분이 더 빨리 증발해서 그런지 치즈의 진한맛과 꾸덕함이 더 살아나네요.

 

중간과정 다 생략.  신경써서 다시 그려봤지만... 공포영화스럽기만 하네요.  다음부턴 그냥 똥모양으로 2T 짜넣는걸로~

 

첫번째 완성작보단 훨씬 더 노란빛깔이 선명한 듯 합니다.

 

치즈6장 : 후추향 및 산미가 느껴지지만 진한 치즈맛이 느껴지진 않음.  

치즈10장 : 후추향 및 산미는 비슷, 진한 치즈맛으로 인해 느끼함 상승.

 

류수영이 왜 6장이 적당하고 7장은 과하다고 표현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본인 먹어보고 본인 취향에 맞는 치즈양을 맞추는게 좋을 듯 싶어요.  

 

폰타나 소스 사서 먹는 파스타보단 못하지만 나름 매력은 있습니다.  치즈를 좋아한다면 한번 시도해보는게 어떨까요?

적은 재료로 이정도 맛을 낼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적이라 생각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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