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1일 관측된 개기월식 사진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2022년 11월 8일은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고, 똑같은 현상을 다시 관측할 수 있는건 200년 뒤라고 합니다. 물론 개기월식은 3년 뒤 2025년 9월 8일, 천왕성 엄폐는 2068년 2월 27일 관측 가능하다고 합니다.
둘 다 관측할 수 있는 날은 2098년 10월 10일이지만 한국에선 관측이 불가능하다고 하고요.
오후 반차까지 사용하고 오후6시 9분 부분식부터 보려고 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관측이 어려웠습니다.
집 근처에서 확인이 안되어 시야가 틔여있는 안양천 오목교~신정교 구간을 돌며 레드문 현상을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오후 19시 50분경 안양천에서 발견한 달입니다. 구름에 가려져 선명한 달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붉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지만 구름으로 인해 너무 흐려 선명한 붉은달을 볼 수 없었습니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색상과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건 거의 없어요.
70배정도의 배율로 찍는데 망원이라 그런지 휘청하면 화각에서 피사체가 사라져버립니다.
찍는 순간도 어찌나 긴장이 되는지... 사격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찍어야 합니다.
20시 42분경 촬영한 사진입니다. 붉은기가 조금 남아있고, 왼쪽 끝부분이 환하게 밝아옵니다.
46분은 달의 왼편에서 하얀 부분이 조금씩 조금씩 넓어져갑니다.
30배율로 찍은 사진입니다. 환한 부분이 점점 넓어지고, 나머지 부분은 여전히 레드문이네요.
54분, 하얀색 부분이 조금 더 넓어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대해보면 저런 모양이군요. 그림자의 모양을 확실히 알 수 있어요.
10분 뒤, 조금 더 밝은부분이 넓어진 달입니다. 아주 서서히, 그러나 쉼없이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젠 1/3정도 나온게 맞겠죠? 구름이 없어서 그런지 달 표면이 아주 선명합니다.
거의 반달모양이 되었습니다.
오른쪽 윗부분만 검은 장막속에 있는 달. 과학이 발달되지 않은 과거에는 검둥개가 달을 씹어먹다가 너무 차가워서 뱉었다는 이야기를 하죠. 지금의 지식을 그당시 사람들한테 가르쳐준다면 세상이 바뀔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하단부 크레이터 광조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군요. 느린듯 느리지않는 속도로 제 모습을 찾아가는 달입니다.
상단부 바다와 고원 중 가려진부분은 아주 적습니다. 조만간 보름달을 관찰할 수 있겠어요.
완벽한 원의 모양을 완성한 달입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게 재미있네요. 누가 폰으로 달을 저렇게 크게 찍을거라 생각했을까요? ㅎㅎㅎ
오늘 찍은 사진들로 만든 애니gif입니다. 다음번 개기월식을 찍게된다면 꼭 따뜻하게 입고 나가야겠어요.
그리고 다음엔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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