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미드필더_라이즈리얼(완)

무결점 미드필더는 어린나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커리어를 쌓아가던 한 미드필더가 부상으로 인해 제2의 인생을 살다가 분데스리가 진출 전, 올림픽 결승전날로 회귀해 2회차 인생을 승승장구하는 내용의 스포츠 현대판타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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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김기수는 한국 축구계에 아주 유명한 인물이였습니다.

각종 연령별 대표에 월반을 했고, 20세때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서 군대도 면제를 받고, 그 실적을 바탕으로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입단하여 2년차에 팀을 유로파리그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랬던 그가 3년차 시즌 개막전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3년여의 재활끝에 은퇴를 결정하고 요리주점 사장으로 몇년간 살아가던 어느날, 울적한 마음에 술을 마시고 추운날 쓰러져 서서히 죽어갑니다.

 

그리고 누구나 짐작하듯 올림픽 결승전 당일 아침로 회귀하고 제2의 인생을 힘차게 살아가게 됩니다.

 

회귀한 기수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있지도 않았고, 축구계에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 팀에 대해서는 약간 알고 있는 수준입니다.  누구처럼 상태창도 없고, 스킬이 생기지도 않았고, 모든걸 케어해주는 요정이나 유령도 없죠.

 

하지만 그에겐 부상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 축구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20살의 쌩쌩한 젊은 육체가 있었으며, 2년간 분데스리가에서 구르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경험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20살의 육체지만 분데스리가 2년의 경험이 녹아든 기수는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과거를 바꾸며 세계 축구계에 화려하게 데뷔를 합니다.  과거와 똑같이 에이전트를 선임하고, 과거와 똑같은 분데스리가의 문을 두드리지만 올림픽 금메달 프리미엄을 안고 아우크스부르크보다 상위인 RB 라이프치히를 선택하여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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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매력은 노련한 운영에 미숙한 하드웨어인 기수가 필사적인 노력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고, 보다 더 나은 동료를 만나, 보다 더 높은 목표를 이루는 내용입니다.

선수들간의 신경전, SNS전, 거친 몸싸움 등에 대해 표현하기도 하고, 각 리그별 특징, 팀의 색깔, 포지션 별 역할 등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흥미롭게 풀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축구는 단체경기입니다.  한두명의 천재가 하나된 팀을 이기는건 거의 불가능하다는걸 보여줍니다.

 

이 작품을 보고나서 왜 언제나 베스트멤버를 내보내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약간 이해를 했으니 축알못에서 약간 발전한 것 같습니다.  

 

기수가 RB라이프치히에서 어떤 동료들과 어떤 성적을 내는지 한번쯤 읽어보는걸 추천합니다.

탑 클래스의 선수가 되었다고 해서 한국이 A매치 또는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비현실적인 내용은 절대 안나옵니다.  하지만 비상식적인듯 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도 많이 있어요.  그리고 유쾌한 기수의 친구조련법, 적들 조련법들도 재미있습니다.  약간 짧은듯 하지만(본편 212편, 외전 64편, 총 276편) IF시리즈를 통해 또다른 내용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