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위의 절대자를 재미있게 읽었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빠른 사이다전개는 좋지만 구속 110짜리 투수를 메이저리그를 씹어먹는 파이어볼러에 엄청난 평균자책점까지...
아무리 야구가 투수놀음이라 해도 뽑기로 인해 너무 강해지기만 했죠.
장점 중 하나가 야구 룰을 잘 몰라도 그럭저럭 볼만하단것이지만, 반대로 야구의 틀을 쓴 판타지소설이란 느낌도 강해 스포츠만화의 느낌이 반감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야구게임에 진지한 작품을 찾다보니 이 작품이 나오네요.
과거 한국야구에서 최고의 존재로 군림하게된 이유는 아버지가 홍빈에게 기념으로 만들어준 야구카드에 깃든 야구의 요정이 홍빈에게 여러가지 스킬들을 주며 3천안타를 치게되면 과거로 회귀시켜준다는 말을 믿고 미친듯이 야구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18살로 회귀하여 자신의 미래를 메이저리거로 바꾸고 미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합니다.
홍빈은 과거 회귀해서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과거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선수들에 대해서도 많은 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빨리 메이저리거 데뷔가 가능한 구단을 고민해보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선택하게 됩니다.
2029년 메이저리그에서도 포수기근이 있었고, 그중에서 주전포수가 나이가 많고 백업포수가 부실한 구단을 찾았거든요.
그렇게 마이너리그에서 단련을 하며 여러 유망주들과 함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포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긁지않은 복권같은 엄청난 투수도 발견하게되죠. 주전포수의 문제로 인해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간 홍빈. 그는 그곳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야구의 룰을 잘 모르고, 각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타자의 습성을 알지 못한다면 어려울거예요.
하지만 야구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trash talk(험담, 독설)을 이해할 수 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프로야구선수로 살아남기위해 재능뿐만 아니라 노력도 필요하단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만 잘하면 되는게 아닌, 남을 흔들고 속이는것도 야구의 재미(?)라는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야구의 요정과 스킬이란게 있으니 판타지에 말도 안되는 대활약하는건 기정사실이겠지만... 메이저리그는 괴물들이 득실득실한 곳입니다. 그런곳에서 가장 나이어린 최저연봉 선수가 어떤 활약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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