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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일상

동전을 삼킨 아이는?

by 암흑탐험가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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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살때 100원짜리 동전을 받은 아들은 차안에서 동전을 갖고 놀다가 입안에 넣었나봐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삼켰는데 얼굴이 사색이 되어 컥컥거리더군요.

 

그때 조카가 병원에 입원해 조카 병문안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였는데 다시 병원 응급실로 바로 향했습니다.

 

처치는 간단했어요.  엑스레이 한번 찍고, 어디에 동전이 위치했는지 확인한 다음 기도 끝부분에 걸린걸 핀셋을 이용해 빼낸게 전부였습니다.

 

일요일 응급실이였기 때문에 1시간 넘게 대기했던 것 같아요.  그때 얼굴이 희게 질려 입도 열지 못하는 아이의 얼굴이 생각이 납니다. 

 

생선가시가 목에 박혀도 마찬가지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는걸 권해드려요.  밥이나 뭔가 다른걸 입안으로 넣어서 내려가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안돼요.  목에 박혔다고 느낄 정도의 가시라면 어느정도 크고 굵어 더 큰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쉽고 빠르게 조치가 가능합니다.

 

만약 아이가 동전을 삼켰다면 화내거나 윽박지르고 겁주지말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말과 태도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전 그때 운전하다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애 제대로 안봤다고 와이프에게 뭐라 했었는데 아이는 자기가 뭔가 잘못한 걸 아는데 주변 반응때문에 더 당황하고 잘못했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게 트라우마가 됐는지 아직도 알약을 못먹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밥풀보다 약간 큰 알약으로 몇번 시도해봐도 혓바닥위에 강력접착제가 붙어있는지 움직이질 않아요.  몇살 더 나이를 먹고 자연스럽게 고쳐졌으면 좋겠지만... 그당시에 조금 더 현명하게 행동했다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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