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6월 4일 용산구 남영동에 있던 사무실을 이전하게되며 주중에 2번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빼고 부모님과 아이들이 보령해저터널을 방문하는걸로 날짜와 시간을 결정하고 통보해주었네요.
구글 타임라인을 통해 본 저의 6월 5일 코스입니다. 서울집에서 수원 부모님댁을 들러 픽업하고 안면도로 출발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했다면 크루즈 기능을 켜고 전방주시하면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갔겠지만 9시경 수원을 출발했을땐 이미 고속도로 상황이 안좋았나봐요. 티맵도, 현대 네비도 국도를 가라고 합니다. 피곤해서 크루즈 기능만 철썩같이 믿고있었는데...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보니 휴게소가 별로 없네요. 중간 수운휴게소에서 잠깐 세웠다가 출발하려고 보니 9,993km를 끌고다녔네요. 조만간 10,000km를 찍을텐데 과연 그 순간을 잘 포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가는도중 신호등에 걸려 우연히 찍게된 10,000km 인증샷.
지난 2020년 12월 15일 샵에서 받아서 22년 6월 5일까지 538일동안 함께하는동안 이제 겨우 10,000킬로미터를 탔어요.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그렇다고요. 그래도 어른4, 중딩1, 초딩1 6명에 에어컨틀고 국도로만 거의 발컨으로 왔는데 가솔린 평균연비 10.7km/L라니.. 제 2006년식 아반떼보다 더 잘나오는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ㅎ
휴게소에서 한번쉬고 안면도까지 달려왔습니다. 시간은 점심때를 살짝 넘긴 12시 50분경...
안면도 수산시장에 가서 뭔가 먹을까 했는데 차들이 너무 빽빽하고 먹을만한 곳을 찾을 수 없어 계획대로 보령해저터널을 지나 대천항에서 점심을 해결하기위해 길을 갑니다. 이와중에 빗방울이 간간히 내려오고 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대략 6.9킬로미터, 지금 서있는 위치에서 해저터널은 3킬로미터정도 남은 듯 합니다.
해저터널 입구입니다. 터널 입구에 파란색 간판으로 보령해저터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안면도 -> 대천 방면 터널은 편도 2차선 도로입니다. 그리고 터널 통행요금은 없이 무료예요.
여긴 흔하게 볼 수 있는 터널아닌가요? 터널 입구가 나타나서 들어갔더니 70km 구간단속구간이 펼쳐집니다.
음.. 여긴 어디? 크루즈 기능 켜고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잠시 사진한방 찍는 만행을 저질러버렸습니다.
편도 2차선 도로, 해저터널은 구간단속 70km, 이곳이 해저라는걸 알 수 있는건 저 위에 있는 표지판이 전부입니다.
입구에서 들어서면 나타나는 '해저시점', '해저80m지점', '해저종점' 이렇게 3개의 표지판만이 바닷속이라는걸 알려줍니다.
터널을 통과한 뒤 나오는 감시카메라. 드디어 70km 구간단속이 끝남과 동시에 터널도 끝이 납니다.
물론 저는 해저터널이라해서 바닷속이라는걸 알 순 없다~ 아쿠아리움처럼 해놓을수도 없으니 당연한거다~ 이렇게 얘기하며 가는거 결사반대 했어요. 차라리 그 돈으로 노량진이나 연안부두 수산시장에 가서 해산물 사서 먹음 훨씬 더 잘 먹을 수 있다고 얘기했으나 부모님과 아이들의 뜻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2021년 12월 1일 개통된 보령해저터널의 의의는 안면도 영목항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 가는 시간이 1시간 30분여 걸렸다면 현재는 10분정도 걸리게 되었다는거에요.
보령해저터널은 길이 6,927m로, 구간 평균 수심 25m, 해저 면에서 최대 55m 아래를 지나고 있어 해수면에서 최대 80m 아래에 있다. 총사업비 4,881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국내 최초로 해저 NATM 공법으로 굴착되었다. NATM 공법은 화약을 이용해서 암반을 굴착하면서 동시에 암반벽체에 보강용 철재를 고착하고 콘크리트를 뿜어 터널의 기초공사를 하는 공법이다.
상·하행선 각각 2차로의 분리된 터널이며, 진도 6.0의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내진1등급 설계가 반영되었다. 비상 통로는 220m 간격으로 사람용 21개, 660m 간격으로 차량용 10개가 마련되어 있다.
보령해저터널은 한국 최장의 도로용 해저터널로, 지상의 터널 길이로는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인제양양터널(10.96km), 동해고속도로의 양북1터널(7.54km) 다음으로 긴 터널이다. 보령해저터널은 또한 세계에서는 5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도로해저터널로는 일본의 동경아쿠아라인(9.5km)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 노르웨이의 봄나피요르드(7.9km), 에이커선더(7.8km), 오슬로피요르드(7.2km)등이 있다. 철도용 해저터널로는 영국의 도버와 프랑스 칼레를 연결하는 채널 터널(37.9km)이 유명하다.
- 출처 : 다음백과 (보령해저터널)
그런데 서울방면에서 내려오는 경우 서산에서 국도타고 가던지, 아니면 홍성에서 가면 되기 때문에 대천IC까지 내려가서 해저터널을 굳이 이용할 필요는 없어보여요.
저도 부모님 친구분들은 한번씩 다녀오셨다고 했는데 두분만 안가보셨다고해서 가기로 한거라... 두번다시 터널을 통과할 경우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근처 주민들은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여행_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령해저터널 방문기 (3/3) - 어쩌다 만난 카페(아산 도고창고) (0) | 2022.06.09 |
---|---|
보령해저터널 방문기 (2/3) - 대천항 식당(창성호횟집) (0) | 2022.06.08 |
프랭크버거_신도림점 포장후기 (0) | 2022.05.30 |
광주 서구 갤러리호텔 (0) | 2022.05.20 |
(진)명인면옥_광주 서구 농성점 (0) | 2022.05.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