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집에서 누룽지를 해먹을때가 있었습니다. 갓지은 밥을 해피콜 누룽지에 눌러두면 엄청 맛있더라고요.
밥 한공기가 누룽지 한판이지만 밥배 따로있고 누룽지배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먹다보면 계속들어가요.
남는 누룽지는 누룽지탕 끓여먹으면 어른도, 아이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나 애들이 점점 크면서 아침은 빵이나 시리얼로 바뀌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얼마전 와이프가 누룽지 한봉지를 사와서 아침에 누룽지를 해주게 됐습니다.
라면 1~2봉정도 끓일 수 있는 작은 냄비에 누룽지 한줌 반정도 (바닥에 2겹정도 얼기설기 놓일정도) 놓아주세요.
냄비의 절반 약간 넘게 물을 채워주세요.
이상태로 바로 끓여도 되지만, 그럴경우 딱딱한 누룽지가 풀어질때까지 시간도 많이걸리고 나무주걱같은걸로 눌러줘야해서 손도 많이 갑니다.
그래서 저는 자기전에 냄비에 물 절반이상 채우고 누룽지를 넣어둡니다.
그러면 아침에 위와 같이 누룽지는 다 풀어지고 물을 잔뜩 머금어서 말랑말랑 해집니다.
저 상태에서 끓이면 금방 끓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강불 켜놓고 씻고 나왔더니(10분정도) 물이 좀 많이 졸았네요. ㅠ.ㅠ
물은 좀 많다 싶을정도 부어도 좋고요... 아니면 한번 끓고나서 바로 꺼줘도 됩니다.
국그릇에 절반정도, 3그릇가량 나옵니다.
누룽지는 국물이 좀 있어야 더 맛있긴한데... 옆에서 안보고 불켜놓고 씻어서 국물이 조금밖에 없네요.
그래도 자기전 누룽지 한줌 물에 담궈두면 아침에 10분이내 만들어 줄 수 있는 간편 아침이 됩니다.
시리얼도, 빵도, 선식도 좀 질렸다면 일주일은 누룽지로 아침을 먹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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