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춘천의 오후. 스카이워크 방문은 빗방울이 떨어짐과 동시에 우리식구 앞에서 딱 짤렸고 비는 쉽게 멈추지 않을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코스 고민하다가 결정한 카페감자밭.
감자밭은 춘천역에서 소양호 방향으로 30분정도 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데 주변에 카페와 음식점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소양호 방향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2차선 차들이 멈춰있는 곳이 종종 있는데 유명한 카페나 닭갈비집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제가 맛있게 먹었던 통나무집닭갈비집 본점도 감자밭 지나면 바로 있네요.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많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거리두기는 도저히 지킬만한 상황이 아니네요.
이곳은 야외 테이블이 많은데 비가 오니 야외의 많은 테이블이 무용지물입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훨씬 더 운치있고 즐겁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감자밭의 시그니처메뉴 감자라떼와 서리테라떼를 먹어보았습니다.
감자라떼는 감자가 들어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고 그냥 라떼 먹는 것 같았습니다.
살짝 단짠단짠이 있긴하지만 특색있는 라떼 느낌은 없었어요. 제 입맛이 좀 둔한걸까요? ㅎㅎ
오히려 서리테라떼는 조금 더 달달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감자라떼보다는 서리테라떼가 좀 더 맛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전 강릉에서 먹었던 툇마루의 흑임자라떼가 좀 더 달짝지근하고 더 좋았어요.
감자라떼나 서리테라떼가 맛이 없었단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비가 오는게 아닌, 근사한 정원에서 먹었다면 훨씬 더 맛있게 느겨졌을수도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감자밭의 시그니처는 라떼가 아니였습니다. 점심식사 후 비가와서 오게되었기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저 감자빵의 비주얼은 그리 맛있게 보이지 않았어요. 그냥 단순히 감자랑 비슷하게 생겼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시간도 때울겸 빵 맛도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는거예요. 눈 번쩍 했습니다.
겉에서 보기엔 못생긴 감자처럼 생겼어요. 그래서 외관만 봤을땐 딱딱할 것 같다. 깨찰빵처럼 약간 거칠고 질긴 느낌이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상은 하나도 질기지 않아요. 겉에 있는 빵은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안에 있는 감자 앙금 역시 부드럽고 달콤해서 맛만 보려고 했던 빵을 순식간에 다 먹고 매장 나가기전 한박스를 챙겨버렸습니다.
감자빵 가격은 1개 3,300원으로 싸지않아요. 하지만 하지만 춘천의 명물이니 한번 맛보는게 좋겠죠? 엘리시안강촌 조식에도 감자빵이 나오더라고요 ㅎㅎㅎ 치즈감자빵과 카레감자빵도 있는데 카레는 다 팔려서 맛보지 못했습니다. 치즈감자빵은 치즈가 박혀있어 짭짤하면서도 맛있었어요.
감자밭 가게 뒤편은 야외 정원 겸 테이블이 많이 있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야외를 이용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 옆쪽은 주차장과 꽃밭이 있어 꽃구경도 했습니다.
감자밭 지도를 보시면 주차장이 꽤 있죠? 카페 건물 옆으로 들어오면 1주차장이 있는데 이곳보다는 감자밭 전 샛길에서 빠져서 뒤쪽 도로로 들어오거나 카페 지나서 들어오면 다른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어요. 정문쪽에 차가 많이 있다면 뒷길을 적극 이용해보심이 좋겠습니다.
주소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74
시간 : 10시 ~ 20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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