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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일상

[영화] 퇴마록_25.2.21개봉_한국애니메이션

by 암흑탐험가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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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도 하이텔에서 연재하던 소설이 출간되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죠.

98년도 안성기, 신현준, 추상미 주연의 영화가 나왔지만 쫄딱 망해 흑역사가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에 외전까지.. 그당시 PC통신의 캡쳐본을 보고, 나중에 출판된 책을 보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퇴마록이 30년의 세월을 넘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을 했습니다.

 

 

파문당한 신부 박윤규, 기혈이 뒤틀렸으나 기연을 통해 무공을 일부 익히게 된 이현암

해동밀교 교주의 아들이자 천재 장준후, 신의 아바타라(버퍼) 현승희까지 네명의 주인공이 나옵니다.

이 영화에선 네명 다 나오지만 승희의 분량은 거의 없어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퇴마록 국내편 1편의 첫번째 에피소드입니다.  

해동밀교의 예언, 그 예언을 극복하기 위해 외부에서 초빙한 박신부, 몸의 기혈이 뒤틀려 해동밀교의 도움을 구하는 현암이 해동밀교에서 만나 서교주의 악행을 막는 내용입니다.  원작과는 상당부분 각색이 되었지만 결말은 같네요 ㅎㅎ 

 

 

이 작품의 그림체를 보고 애니메이션이지만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아니였어요.

동양풍의 느낌이 들며 붓으로 그린듯한 느낌도 드는 작화가 좀 신선했습니다.  

 

내용면으로는... 저도 30년전에 읽었던 작품이라 네 주인공의 특징 정도만 기억해 원작을 읽은것과 안읽은 것의 차이가 별로 없었어요.  전 읽어도 기억이 안나고, 와이프는 책을 전혀 모르지만 보는데 큰 상관은 없었다고 했거든요.

 

책의 내용보단 스토리가 좀 더 깔끔해진 것 같은데 박신부의 초반 등장씬은 화려한데 전체 내용과 상관있나 싶기도 했고, 장호법과의 만남은 좀 매끄럽지 않아보이긴 했어요.  그리고 현암의 개인사(동생 현아, 몸의 상태, 도혜스님과의 인연)는 좀 불친절하게 다뤄 쉽게 이해되긴 어려웠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서교주를 막기위한 호법들과 박신부, 현암의 전투부분은 상당히 묘사가 잘 되어있고 재미있었어요.

 

 


 

엔딩에 승희에게 아빠 전화가 걸려온걸로 끝나는 영화는 속편을 대놓고 암시하고 있어요.

추억보정때문에 재미있게 본건 아니고 그냥 볼만한 영화라 생각해요.  

1편이 잘 되어야 가능할 것 같은데 1편만 놓고 봤을땐 전 70점~80점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다음에 이어질 에피소드들은 더 재미있는게 많으니 속편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암과 월향의 만남 에피소드, 승희의 버프를 받은 현암 등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게 엄청 많은데 극장판으로 얼마나 더 제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이 함께하네요.   

그래도 국내 천만부 이상 판매된 소설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의 매력을 알아봐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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