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용산에서 근무하던 시절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정도였습니다. 그당시엔 아모레퍼시픽 건물도 없었고 용산역 앞쪽 개발이 되려는 시기였어요. 여러 음식점들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동네는 아니였어요.
그런데 2024년의 용산(신용산역 - 삼각지역 사이)은 음식점도 많아지고 젊은 사람들도 많이 몰리네요.
예전엔 북천돈가스만 유명했는데 돈가스 맛집이 많이 생겼네요.
매장이 큰편은 아니예요. 방문하면 인원수에 따라 카운터 자리나 외부확장좌석을 안내하고, 자리가 다 차면 카카오톡 대기를 통해 웨이팅을 합니다.
메뉴판은 소개, 먹는방법과 카츠 종류, 금액이 나와있어요.
음... 이젠 용산에서 돈가스 먹으려면 13,000원 이상은 내야 먹을 수 있나봐요.
네가지 메뉴 사진이 나와있습니다. 로스카츠는 일반적인 등심돈가스, 히레카츠는 안심돈가스, 상로스카츠는 등심과 가브리살이 섞인 돈가스, 모듬카츠는 로스카츠에 히레카츠 한덩이가 포함되어 있어요.
히레카츠 한덩이가 사이드로 4천원이니 히레카츠 맛을 보고 싶다면 모듬카츠를 드시면 됩니다.
주방 카운터 자리에 앉아서 조리하는걸 직관했는데, 미리 튀겨두는게 없네요. 주문받고나서 조리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요.
소스는 앞에 있는 양념통에서 직접 취향껏 드시면 됩니다.
옆에 2칸짜리 종지가 있으니 한쪽엔 돈가스 소스와 고추냉이, 한쪽엔 소금이나 취향에 따라 후추까지 뿌려주면 돼요.
돈가스 소스도 맛이 좀 강하긴 하지만 맛있어요. 그런데 소금과 후추를 뿌려먹는게 제 입맛엔 더 맛있었습니다.
히레카츠는 안심 3덩이를 튀겨 반씩 잘라서 나와요. 무 피클과 양배추 샐러드엔 사과, 유자, 귤 등으로 만든 소스를 뿌려서 나옵니다. 굉장히 상큼해요. 그리고 고추냉이도 한덩이. 밥과 장국은 별도 그릇으로 나옵니다.
메뉴판에 나와있는대로 후추와 소금을 뿌리고 고추냉이를 올려 먹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살코기거든요. 그런데 한입 베어물면 부드럽게 잘립니다. 커다란 피시볼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만큼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에 육즙 터지는 맛이였어요.
대부분이 카운터를 바라보는 자리고, 4~6석테이블은 몇개 없어요. 그래도 창가 마주보는 자리로 구성되어있어 분위기는 좋아요. 자리가 얼마 없어 웨이팅은 해야할걸 생각하고 오셔야해요. 그래도 맛을 보면 후회하지 않을만한 맛입니다.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9-8 1층
영업 : 평일 11시 ~ 21시, 15시~17시30분 브레이크타임
주말 11시30분 ~ 21시, 15시~17시30분 브레이크타임
낮시간 라스트오더 : 14시 30분, 저녁 라스트오더 : 20시
전화 : 0507-1404-8086
주차 : 불가 (아모레퍼시픽 앞쪽 노상주차장 주차가능, 주차공간 협소, 19시이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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