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 입구는 언제나 마찬가지로 경찰들이 보초를 서고 있어요.
아모레퍼시픽건물, 신용산우체국 사이 도로로 끝까지 들어오면 정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약없이 처음 방문한 경우는 정문에서 입구컷. 한번이라도 방문한 경우 QR코드로 예약하고 방문이 가능합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정면은 막혀있고 왼쪽에 Hello라고 씌여져있는 건물이 있어요. 이곳에 들어가면 됩니다.
어린이정원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종합안내센터를 방문해야해요. 입구와 출구가 같은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본인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공항에서처럼 금속탐지기, 소지품 검사도 동일하게 진행해요.
출입 : 신분증확인, 얼굴확인, 소지품검사(엑스레이), 금속탐지기검사, 게이트검사
퇴장 : 이름확인
굉장히 동선이 길어요. 1번건물이 종합안내센터, 바로 맞은편엔 용산어린이정원부지의 역사를 알려주는 홍보관이 있어요.
추천장소는 4번 전시관, 전망언덕, 분수정원, 기록관 정도예요.
종합안내센터에서 유모차, 휠체어 등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종합안내센터를 나오면 양우산 무료대여를 해줘요.
무료우산을 대여해주는 이유는 들어가보고 알았어요. 탁 트인 넓은 벌판, 드문드문 세워진 건물들, 그리고 땡볕입니다.
카페 두군데, 용산서가를 제외하곤 그늘 있는곳이 상당히 드물어요. 태양을 피하고 싶다면 양산과 선크림을 필수로 챙겨주세요.
홍보관에는 여러개의 패널을 이용해 동영상을 틀어주는 장소가 있는데 볼만합니다.
종합안내센터를 나오면 버스정류장이 있어요.
전기버스가 시간에 따라 정원 내부를 운행합니다. 한바퀴 도는데 10분 이내 걸리는 것 같아요.
평일은 매시 정각, 주말은 20분마다 운행을 해요.
기지를 한바퀴 도는데 회차지점(스포츠필드)에서 전원 하차해야하고, 최종도착지(종합안내센터)에서도 모두 하차해야 합니다. 즉, 기지를 한바퀴 다 돌 수 없고, 절반만 차를 타고 이동이 가능해요. 중간 정류장에서 내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온화, 전시관인데 특별하진 않지만 굉장히 운치가 있습니다.
평일에 사람없을때 들어가면 원하는 곳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어 좋아요.
전시장 내부는 엄청 캄캄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수조 2개에 물이 차있어 찰랑거려요.
저 수많은 전등은 계속 깜빡깜빡 해요. 음악과 어두운 공간, 불빛과 물의 찰랑거림이 환상적인 경험을 맞게합니다.
가운데 통로를 두고 수조 두개가 나란히 있어요. 굉장히 어둡지만 눈이 암순응하면 금방 괜찮아져요.
내부 구조도입니다. 수조와 수조 사이 계단을 올라가면 사진찍기 좋아요. 사람이 많지만 않다면요 ㅎㅎㅎ
어울림카페를 지나면 잔디광장이 나와요. 원반, 캐치볼, 탱탱볼을 무료로 대여해 잔디밭에서 놀 수 있어요.
저 토끼 이름을 아시는분? 알고있다면 MZ세대가 아닌거 인정 ㅎㅎ 엽기토끼 마시마로를 보니 굉장히 반갑네요.
잔디광장에서 볼 수 있는 대통령실. 점심시간에 국방부, 대통령실의 공무원들이 별도의 철문을 통해 많이 출입을 합니다. 어린이정원이라 개방해야 하는데도 경찰들이 통제하는 이유가 이것에 있어요. 시민들에게 개방을 했다고 해도 자유로운 관람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잔디마당을 지나 분수정원 사이에 전망언덕이 있어요.
아주 야트막한 동산인데, 동산 위쪽에 올라가면 대통령실이 잘 보이는 장소에 대통령부부의 기념식수가 있습니다.
전망언덕을 내려오면 분수정원이 보여요. 음악과 함께 분수의 물줄기가 예쁘게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앞에 카페도 있어 그나마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곳이예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며 뛰어들 것 같은 바닥분수.
그런데 저 앞쪽에 보면 출입금지 푯말이 있어요. 그렇지않다면 아이 동반하신 부모님들은 옷 두어벌과 수건을 별도로 챙겨야 했을거예요 ㅎㅎㅎ
분수정원을 지나 잔디정원 끝쪽으로 가면 상상놀이터가 있어요.
어른들은 이곳에서 놀지 말라고 하던데... 그늘 없는 이곳에 애들을 풀어놓을 부모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잔디정원 가장 끝쪽에 가면 의미를 알 수 없는 구조물이 세워져있는데 대통령부부의 각종 사진들이 많이 걸려있네요.
그리고 이상한 입간판(?)과 함께 스탬펄린이 2개 설치되어 있어요. 아마 한명은 저기서 뛰고, 한명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라는 것 같습니다. 옆쪽은 공사를 하고 있던데... 임시개방의 이유때문인지 흙을 파헤치고, 콘크리트를 바르는것이 가까이 가고 싶지 않네요.
탁 트인 공간, 대통령실과 국방부, 오른쪽엔 남산타워까지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용산에선 남산타워가 잘 보이는데, 뿌옇게 보이면 미세먼지가 좀 많구나~ 싶어요.
어린이정원 안에 책을 비치해놓은 서가가 2개 있어요. 길다란 관사를 절반으로 나눠 오른쪽엔 아이들용 서가가 위치해있어요.
서가 건물의 왼쪽 출입구는 어른용 서가입니다. 책 가져와서 여유롭게 시간 보내기 딱 좋아요.
어린이정원 내부에 카페가 2개 있어요. 하나는 정문 근처, 잔디마당 앞에 있는 어울림카페입니다.
커피 가격은 2,700원이고 가장 비싼 메뉴는 4,300원으로 정문 앞에 위치한 카페들보다 많이 싸네요.
카페 내부가 꽤 넓고 정원처럼 꾸며놓아 내부가 상당히 예뻐요.
또 하나의 카페는 분수정원 앞에 있습니다. 파라솔있는 테이블에 나무 그늘도 있고, 분수정원이라 조금 더 시원한 것 같아요. 내부는 상당히 깔끔합니다. 아이들용 놀이방 같은것도 있고, 수유실이나 무료 개인사물함도 있어요. 버튼식 사물함도 있어요. 열린 사물함에 물건을 넣고 숫자 4개 누르면 잠깁니다. 열때는 잠글때 누른 숫자를 입력하면 바로 열려요.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한데, 매장 내, 포장&테라스로 주문 구분이 가능합니다.
메뉴는 어울림 카페랑 약간 다르지만 가격은 같아요.
을지로 사무실에 있었을 땐 청계천이나 명동지하상가쪽에서 산책을 많이 했어요. 용산으로 넘어오게되면서 산책할만한 장소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사무실 근처에 이런 공원이 있어 너무 좋네요. 날씨에 따라 이용이 어려울 수 있고, 아주 가끔은 VIP 이동때문에 아주 잠시 산책로가 통제될수도 있지만 서울 도심에 위치한 공원이라 상당히 맘에 들어요.
다만 환경적인 이슈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막고 근본적인 처리 후 정식 개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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