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로빵집_신용산, 삼각지, 용리단 빵집&카페

예전 을지로에서 근무할땐 청계천이나 을지로 지하상가(시청역~동대문역 사이 지하상가)를 이용해 식후 걷기를 했는데 용산으로 이사와선 어디로 점심산책을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린이 정원은 넓어서 좋은데 그늘이 없고 휑하기만 합니다. 요즘은 씨티타워쪽 공원을 많이 돌고있지만 용리단길도 꽤 좋네요. 10년전엔 볼 게 별로 없는 동네였는데 골목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인스타용 맛집들이 많이 생겼어요.

신용산역에서 용리단길을 따라 삼각지쪽으로 걷다가 발견한 "소보로빵집" 입니다. 상호명이 좀 옛스럽죠? ㅎㅎ

입구를 들어서면 계산하는 카운터가 있고, 젤라또를 고를수도 있고, 그 옆엔 커피나 차를 만드는 곳이 있어요.

내부 인테리어가 평범하진 않아요. 천정의 샹들리에도 그렇고..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도 아니고 LED전구를 종이컵에 넣어 반짝거리게 하고, 그 아래로 동그란 공을 매달아놓은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테이블이 많진 않아요. 5~6명 테이블이 2개, 4인테이블이 2개 있습니다.

엔틱 스타일의 벽 장식과 전자기기가 공존하는데 어색하지않고 나름 운치가 있어요.

빵은 종류가 아주 많진 않아요. 창가에 있는 빵과 카운터에 있는 빵, 냉장고에 있는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커다란 TV에서 거리의 풍경이 계속 지나가는데 실제 거리를 거닐고 있는 느낌도 나요.

식빵(우유식빵, 밤식빵), 바게뜨(무화과, 호두, 오트)가 있어요.

햄치즈 크로무슈, 마늘크림치즈빵, 스노우 크림치즈, 단팥빵, 초코 슈크림빵, 슈크림빵, 초코소보로빵, 소보로빵 등이 있어요. 여긴 특이하게 소보로의 위쪽 바삭한 부분만을 따로 떼어 소보로쿠키도 팔아요.

그리고 여러 종류의 스콘들이 있어요. 스콘이 다 맛있어보이네요.

이곳에서 파는 빵들은 전부 유기농 재료에 수작업으로 당일 만든 빵들이라 합니다.

밥을 먹고 왔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 있네요.

커피에 딸기잼스콘, 초코소보로, 초코스콘을 샀어요. 여긴 5천원마다 쿠폰을 하나씩 찍어주네요.

전 스콘의 퍽퍽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딸기잼 때문인지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초코스콘은 초코칩이 엄청 많이 박혀있는데 생각보다 달진 않았지만 맛있어요.

초코소보로는.... 그냥 소보로에 초코칩 몇개 박힌 맛? 그리 특색있진 않았어요.

연유크림빵, 땅콩크림빵, 잠봉뵈르. 다 아는 맛들이라 너무 먹고 싶었는데 스콘을 먹는바람에 어쩔수없이 포기했어요. 냉장고엔 생크림 소보로빵도 있다고 했는데... 여기서 파는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적고 고소하고 씁쓸한 맛이 나서 저런 크림빵과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젤라또 역시 매장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1가지, 혹은 두가지 맛을 골라 컵이나 콘을 선택해 먹을 수 있어요.

아포카토를 먹거나 젤라또를 먹을껄... 또다시 살짝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직접 보면 예쁜데.. 메뉴판이 사진으로 보니 잘 보이지 않네요.

계산할때 직원이 할인되는게 있는지 물어봅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하면 10% 할인, 국방부, 대통령실, 경찰, 소방관 10% 할인, 용산구 주민 5%할인이고

5천원당 쿠폰 1개, 10개 모으면 5천원 할인해주는 쿠폰도 찍어줍니다.

스콘은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 빵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여긴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4.5로 같은가격이고, 포장해가면 5백원 할인도 해주네요.

그런데 여기서 차한잔 하며 시간 보내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어요. 저처럼 밥먹고 와서도 커피에 빵 한조각씩 먹고 가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용리단길에 레트로 감성 빵집이 신기해 들어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다음엔 젤라또와 크림소보로를 도전해보고 싶어요~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26 1층 4호

전화 : 02-792-0085

영업 : 월~금 08:00 ~ 22:30
일 08:00 ~ 19:00

토요일, 공휴일 휴무

기타 : 주차불가, 반려견 불가, 외부음식 불가, 와이파이 제공(soboro // soboro 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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