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있는 집은 1999년 준공된 아파트로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저는 2016년 1월에 이사를 왔는데 집이 좀 추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존 집주인께서 인테리어공사를 잘 해두어 벽지/도배/장판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이사를 했는데 방 한개는 사용을 안해서 보일러 밸브를 잠궈두었고 샷시도 초기 샷시 그대로였습니다.
그전에 살던 집은 24층 중 23층이였는데 볕도 잘 들었고 맞바람도 잘쳐서 시원했고 엄청 따뜻했습니다. 겨울에도 보일러 꺼놔도 꽤 따뜻했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온 집은 좀 추운 기운이 있었고 밸브 잠궈놓은 창고방은 다시 밸브 켜놓고 보일러를 몇시간씩 때도 방에 들어서면 발바닥이 서늘한 감촉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한건 보일러를 줄창 틀어놓는거였는데 린나이 보일러는 다른 보일러와 다르게 설정이 좀 특이했습니다.
온돌로 바꿔도, 실온으로 바꿔도 방바닥이 후끈후끈할 정도로 더워지진 않고 보일러 가동도 멈추곤 했습니다.
그래서 보일러 교체를 해야하나 고민하다 우연히 보일러관 청소에 대해 알게됐습니다.
수도관에 녹물이 생기고 녹가루가 침전되다보면 물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는건지... 보일러를 교체하거나 보일러관 전체를 교체하는것보단 10만원대 가격으로 되면 좋고, 안되면 다른방법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해봤는데 작업 이후 바닥이 따뜻하게 데워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소방법은 보일러관을 열고 호스를 연결한 뒤 물을 세차게 흘려서 수압으로 청소하는 방식입니다. 오래된 내용이라 사진을 남겨두진 못했네요.
그리고 집 자체 햇볕이 적게 드는 편은 아닌데 집이 추운이유는 오래된 샷시 문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구형 샷시는 창틀을 알루미늄 재질의 틀로 이루어져있고 일부 베어링이 들어있긴 하지만 창도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창을 여닫을 때마다 무겁게 움직이고, 끼익하는 소리 또한 문제였습니다. 무엇보다 베란다에 나가면 실내에 비해 추위도 강해지고 베란다 앞 중문이 있더라도 단열이 잘 되진 않았어요.
새로 교체한 샷시는 이중창 가운데 진공처리해서 무겁지만 부드럽게 움직이고 소리도 나지 않아요. 처음엔 천만원 가까이 들어가는 비용에 주저하던 마눌님께서도 시공 후 창문이 부드러워진것과 겨울 단열효과가 좋아진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주저할 수 있지만 아이가 있는집의 난방/보온효과 상승, 약간의 난방비절약 등으로 인해 얻게되는 주거만족도 향상은 충분히 돈값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추운 집안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분, 베란다 창문의 노후화로 인해 춥고 무겁고 소리나는게 신경쓰이는 분들은 베란다 샷시 교체를 한번 고려해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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