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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

가배도_삼청점 (삼청동, 안국동 카페)

by 암흑탐험가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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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거리에서 안국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빨간 벽돌에 대나무가 심어져있는 카페가 있네요.

꽤 널찍하고 분위기가 좋아 차 한잔 마시러 들어갔습니다.

 

정문 출입구에 拁排島(머리꾸미개 가, 물리칠 배, 섬 도)라고 한자로 적혀있어요.

 

저 간판에 있는 가배도와 백과사전의 가배와 단어가 달라요.  왜그럴까요? 

가배도 홈페이지에도 백과사전과 같은데말이죠.

 

가배가 대한제국 시절 커피를 부르는 이름이란걸 알고있어 '커피의 섬'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집에와서 단어를 찾아보니 좀 엉뚱한 단어가 적혀있네요.  음차도 아니고 저 정체불명의 단어가 좀 신경쓰여요 ㅎㅎㅎ

 


분위기 좋은 카페에 내부도 넓어서 좋아요.  입구에서 오른쪽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도 있습니다.

 

2층은 좀 좁아요.  그런데 전 2층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길쭉한 벽면 테이블에 창밖을 바라볼 수 있게된 구도가 너무 괜찮아보였어요.  일부러 야외의 채광을 기준으로 삼아 실루엣만 표현해봤는데 분위기있어요.  단둘이 데이트할때 창밖을 보면서 한가로이 잡담하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메뉴판인데.. 티라미수가 맛있다고 해서 먹어봤습니다.

 

맨위쪽부터 코르타도, 가배2잔, 플랫화이트, 초코라떼, 말차티라미수, 말차 판나코타입니다.

 

코르타도는 에스프레소 2샷에 우유를 적게 넣은 커피예요.  

처음엔 진한 아메리카노 먹는 느낌이였는데 아래에 설탕이 가라앉아있네요.  

 

플랫화이트는 우유의 양이 절반정도라 커피의 맛이 좀 더 진하다고 하는데... 한입 먹어보질 못해서 코르타도와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어요.  위에 라떼아트가 다른걸로 확인할 수 있어요.

 

초코라떼... 그냥 달아요 ㅎㅎㅎ

 

말차 티라미수인데.. 말차맛이 쌉쌀하지않고 녹차의 향만 좀 나고 아주 부드럽고 달아요.  

개인적으론 초코티라미수를 훨씬 더 좋아하는데 나쁘지않았어요. 

 

판나코타는 크림, 설탕, 우유를 젤라틴과 섞어 시원하게 먹는 이탈리아 후식인데요...

아주 탱글탱글합니다.  부드럽게 말캉거리는 식감과 말차 카라멜시럽을 부어서 달달함이 쭉쭉 차오릅니다.

여기 기본커피도 좀 진한 편인데... 이런 디저트와 함께 먹기에 딱 좋네요.

 

오전 내내 비가 오더니 점심먹고나선 비가 다 그쳤어요.

비가 와서 야외 테이블들을 다 접어놨네요.

 

날씨 좋으면 야외에서 대나무를 바라보며 차한잔 하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56-8 101호
전화 : 02-732-4542
영업 : 매일 10시 ~ 21시 (라스트오더 20시 30분)
주차 :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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