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나와 8시에 인왕산 초소책방, 10시에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다녀온 이유는 11시에 오픈하는 여기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11시 20분쯤 도착한 이곳엔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 저 줄이 한줄이 아니라 지그재그 꼬인줄이예요. 와이프는 저 앞에서 내려서 줄서서 기다리고 저는 주차장을 찾아 이동합니다.
사람들이 저만큼 있으니... 주차가 가능할리가 없죠. 이미 수제비집 주차장은 만차라 근처 한국금융연수원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5분정도 거리로 아주 가깝고 주차비도 저렴합니다.
한국금융연수원에 주차를 하고 근처 삼청공원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3월 1일, 아직 날씨가 좀 쌀쌀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보이질 않네요.
삼청공원에 유아 숲 체험장이 있네요. 한명은 줄서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삼청공원 한바퀴 돌아도 좋을 것 같아요.
들어간곳으로 돌아나가지 않고 공원을 한바퀴 빙 둘러서 내려갈 수 있어요.
저렇게 1.6km 거리에 20분정도 걸려 산책을 하다보니 와이프가 빨리 오라고 합니다.
금융연수원 차안에서 기다리고있던 아이들을 데리고 수제비집으로 갔어요.
도로 양옆엔 큰 건물은 없지만 다양하고 특색있는 건물들과 가게가 많이 있어서 보는재미도 있어요.
음...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집이라고 합니다. 너도나도 1등이니 원조니 하는데 2등전략이라...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ㅎ
30분정도 기다려서(사실 기다리는건 와이프가, 애들은 차안에서 기다리고 전 20분간 산책만 ㅋㅋ) 간신히 들어온 수제비집. 메뉴는 단촐합니다. 그런데 가격은 아주 단촐하진 않아요.
기본반찬입니다. 겉절이인데 그냥저냥~
수제비는 항아리에 한꺼번에 나와요. 그리고 시켰는데 정말 빨리 나오네요.
안에 재료는 그냥 평범합니다. 수제비도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긴한데... 엄청 맛있다는건 아니였고요.
거의 다 먹을때쯤 감자전이 너무 먹고싶어 추가했습니다. 이것 역시 시키지마자 엄청 빨리 나와요.
감자전은 쫀득하고 부드러우면서 바삭한 식감이 정말 맛있었어요.
어라? 저 분명 수제비 특출나게 맛있진 않았다고 얘기했는데...
먹다보니 어느순간 바닥을 보이고 있어요. 헐~ 자리잡고 앉아 20분정도 지났는데 식사까지 다 끝났습니다.
맛보다 추억을 파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맛도 있네요.
20분 넘게 기다려서 먹었는데.. 먹는시간이나 기다리는시간이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다 먹고 나왔는데 대기하는 인원이 더 많아져있네요. 이집은 오픈런으로 먹는걸 추천하고 싶어요.
아니면 아주 느긋하게 가서 기다리던지요 ㅎㅎㅎ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101-1
전화 : 02-735-2965
영업 : 11:00 ~ 20:30
정보 : 주차 불가, 예약 불가, 포장 불가, 배달 불가, 와이파이 불가, 휠체어접근 불가, 반려동물동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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