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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일상

서울교육의 디지털전환 디벗 (22년 중학교1학년)

by 암흑탐험가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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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갑자기 가정통신문을 통해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디벗을 제공해준다는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가정마다 스마트기기 한대 없는집이 없는데 뭘 제공해준다는 걸까요?

 

일단 디벗이 무엇인지 알아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서울교육소식통]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꿈..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서울교육소식통]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꿈꾸며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교육체제 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

blog.naver.com


위의 서울교육소식통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췌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지난 2021년부터 착실히 준비해 온 「디벗」이 이제 학교에 보급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내 모든 중1 학생과 중학교 교원을 위해 학생용 72,070대, 교원용 17,811대의 스마트기기를 보급하였고, 안드로이드, 크롬, 윈도우즈, iOS, 웨일OS 등 5개의 운영시스템별로 서로 다른 「디벗」을 학교 희망에 따라, 학교 단위로 같은 기종을 공급 중입니다.

 △초·중·고 학교급별 혼합수업 사례를 담은 「2022 혼합수업 이야기 어떻게 시작할까?」△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적응교육 프로그램 11종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자료 9종 △기기 및 관리 SW 매뉴얼 10종을 개발·보급

 

△기기 공동구매 및 통합계약 △기기 수령 및 유지보수 △ 수업 관리 프로그램 등의 기본 SW 사전 설치 지원 등을 포함하는 외부 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수업용 앱 및 콘텐츠 동시 대량 배포 △운영체제(OS) 일괄 업데이트 등 반복 업무를 최소화하는 기기 관리 프로그램 제공 △디지털 학습환경의 기술지원을 위한 디지털튜터 지원 등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본연의 교육활동에 집중

 

 

유해 정보에 노출 및 스마트기기 과의존 등 학습에 방해가 되지 않고, 디지털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안전한 활용 방안 등을 지원합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유해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하고, 사용 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설치 △수업 중 학생 기기의 모니터링, 화면 제어, 화면 공유 등을 지원하는 수업 관리 소프트웨어 설치 △학교 교육 공동체의 협의를 통해 안전한 기기 활용규칙 수립 안내 등을 추진 중입니다.

 

나아가 「디벗」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사용 중인 ‘통번역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과 상대국 학생들이 각자의 모국어로 편하게 말하면서 기후위기 등 지구촌 공통의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눔으로써 세계시민으로서 연대하며 상생과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는 실천 역량을 기르게 됩니다.

 


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해 받은 디벗지급안내입니다.  서울 신도림중학교는 KT 대리점을 통해 지급받았으며, 아이를 대신해서 가족관계등록부와 학생증을 지참하고 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지정하는 날짜에 맞춰 학급 및 방문인원이 배정되었으며, 방문 시 10여분가량 서류확인 및 단말기 등록 등의 작업을 통해 지급받게 되었습니다.

 

큰박스 1개, 작은박스 1개, 스마트펜 하나를 받아왔습니다.

저 종이에 적혀있는건 학교/학년/반/성명이고 어떤모델을 받았는지, 시리얼번호, 각종 앱 설치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종 : Windows MSSurface GO3, 64GB (액정필름 부착)

악세사리, 블루투스 외장키보드 1개, 펜슬 1개

App : 디지털교과서, 위두랑, 실감형콘텐츠, MDM, FOCUSBUDDY, 전자도서관, 한글오피스뷰어, MS Office, 넷서포트

바로가기 :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뉴쌤바로가기

개통여부 : MDM서버 동기화 확인

 

큰 박스에는 MS서피스 GO3 모델이 들어가있습니다.

 

아래에는 간단한 설명서와 충전기가 들어있는 구조입니다.

 

설명서와 충전기, 본체입니다.  충전기는 돼지코 부분과 충전기 본체가 연결형으로 되어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 입니다.  숫자패드가 없는 86키 스타일이네요.  상당히 깔끔한 키보드입니다.

 

서피스는 뒤쪽에 스탠드형 지지대가 있어 세울 수 있고, 키보드는 서피스 하단부분과 자석 착붙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키보드 연결상태입니다.  10인치 노트북 보는 것 같네요.  서피스의 왼쪽 윗부분이 전원버튼, 그 옆엔 볼륨버튼이 있습니다.

 

디벗용 펜슬은 마우스 역할을 대신합니다.  물론 터치스크린이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펜슬이 있으면 좀 더 편합니다.  위쪽 뚜껑처럼 생긴부분을 돌리면 건전지를 넣을 수 있고, 건전지는 AAAA 건전지 1개가 들어갑니다.  볼록한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꽂아주시면 됩니다.

 

전원버튼을 켜면 윈도10이 기본 설치되어있고,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바로가기들이 화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키보드를 연결해야겠네요.  

 

1. 키보드 오른쪽 위 전원을 켜면 오른쪽 하단에 녹색불이 깜빡거리고 꺼집니다. 

2. 전원이 켜지면 키보드의 Fn(펑션키) + C키를 같이 눌러주시면 블루투스 연결준비가 된거예요.

※ 전원을 눌러도 반응이 없다면 USB C 충전기를 이용해 키보드를 충전해 주세요.

 

 

3. 서피스에서 윈도키 -> 설정 -> 장치 -> 블루투스 및 기타 디바이스를 선택합니다. (블루투스 사용중으로 변경)

    그리고 +버튼을 눌러 디바이스를 추가해주세요.

 

4. 키보드의 모델명은 DNT-SKB10 입니다.  저걸 선택해주시면 키보드가 인식됩니다.

 

10분이상 키 입력이 없을경우 절전상태가 되며, 다시 사용할 경우 아무키나 2~3초가량 눌러주면 활성화됩니다.

 

키보드 사용 단축키 및 터치패드 사용방법입니다.  

 

인터넷 사용은 와이파이를 잡아서 하면 됩니다.  이건 다 할 수 있으니 넘길께요.

 

CPU는 펜티엄 골드 6500Y, 1.1GHz, 1.61GHz의 듀얼코어로 보이고 RAM은 4GB입니다.

간단한 웹서핑 및 화상회의용도고 게임엔 적합하진 않아 보입니다.

OS는 윈도10 프로버전이고 21H1으로 최신버전은 아니네요.  

 

전체 64기가 중 57기가 사용 가능합니다.  여기에 OS 및 기본프로그램 설치 후 27.3GB를 사용 가능하네요.

 

그 외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한 온라인 학습 페이지들입니다.

 

펜은 블루투스를 따로 잡지 않아도 인식이 되며, 에어로 기능이 있어 약간 떨어진 상태에서도 인식이 됩니다.

물론 클릭을 위해선 터치를 해야하죠.  

 

받고나서 따로 키보드 설정하는것 제외하곤 별로 할게 없네요.

아이들이 디지털 환경에 쉽게 적응하게끔 도와주는 스마트기기를 무료로 제공하는건 좋은 제도라 생각이 듭니다.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는것도 중요하다 생각이 들거든요.

 

하지만 몇가지 우려스러운 점들이 있습니다.

 

스마트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의 용이성이죠.  그리고 가장 커다란 단점 또한 접근의 용이성입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대로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고, 유해사이트 접속이 안되도록 설정도 가능하지만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방패가 이기는 경우는 거의 본 적 없어요.  언제나 뚫리게 마련입니다.

 

서피스 GO3 제품의 사양이 낮아 고사양 게임을 돌리기엔 무리가 있지만 저사양 게임(플래시게임)이나 동영상, 웹툰 등을 보는건 문제가 없거든요.  시간제한만으로 얼마만큼의 억제력이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그리고 이건 교육과 상관없는 주제이긴 합니다만 MS의 시장선점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두려움이 느껴지긴 합니다.

 

제가 93학번인데 그당시 학교 전산실에 가면 윈도우에 오피스가 모든 PC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MS워드는 지금도 좀 쓰레기 느낌이라 당시에 아래한글을 많이 쓰긴 했지만 사회에 나와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MS오피스입니다.  그만큼 어려서부터 쉽게 접하고 사용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기업으로까지 연결이 되었겠죠.

 

전세계적으로 자국에서 개발한 워드프로세스를 아직까지 보유한 나라가 한국 외 얼마나 더 있는진 모르겠습니다.  한컴소프트가 지금껏 MS에 대항하고 있지만 지금 상태를 보면 계란으로 바위치는 형국이고요.  그 대단한 삼성도 몇년전 훈민정음을 포기하고 MS로 전체 전환하게 된 거 보면 MS의 전략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도 윈도와 MS오피스가 다 점유하게된 마당에 서피스 제품을 통해 스마트기기를 접한 아이들이 사용해본 경험과 관성으로 서피스의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거란 우려도 좀 들긴 합니다.  

 

위에 5개사 제품이라 했는데 제가 서피스 제품을 받았기 때문에 MS제품에 좀 민감하게 느꼈을 수 있지만 우려가 되는건 사실입니다.

 


말이 길었지만... 도구는 문제가 없어요.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청과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이 있어야 디벗이라는 기기가 우리의 교육에 합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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