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센터의 센터장님은 광주지역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 큰 분입니다.
서울의 몇군데 맛집을 가보고 "그냥저냥 먹을만한데 저만큼 대기해서 먹어야하나?" 이런 표현을 하시는데요.
광주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도 다 맛있는 집이라는 얘기를 하며 차를 타고 명인면옥으로 데려가더군요.
광주에 몇군데 체인점이 있는데 아직 전국체인은 아닌 것 같아요.
지난 4월 광주 내려갔을때 함께 먹었던 육회입니다. 비주얼에 반해 저것 찍고 정신줄 놓고 먹느라 차마 포스팅은 할 수 없었어요. ㅠ.ㅠ
오전 11시 30분경이라 손님들이 좀 적었네요. 아무튼 식도락에 진심인 센터장님 따라 방문하게 되어 나름 기대감이 올라갔습니다.
면옥집이라고 해서 냉면을 먹어야 하나 생각했는데 센터장님의 추천은 고기국수였습니다. 그래서 고기국수를 주문했어요. 두명은 고기국수, 두명은 비빔국수였습니다.
고기국수라는 이름을 보고 처음 생각난건 제주도 고기국수였어요. 제주 고기국수는 뽀얀 국물에 고기가 올라갔는데 현지인의 맛집과 내륙지방 맛집은 좀 다르더라고요. 암튼.. 그런 고기국수를 예상했는데 일반 잔치국수의 비주얼입니다.
이건 옆사람 비빔국수입니다. 비빔국수에 콩나물이 들어갔나요?
고기국수, 비빔국수에 모두 고기가 없었죠? 고기는 별도로 구워서 나온 숯불고기입니다.
별다를 것 없는 고기국수인데 왜 맛집이라고 데려왔는지 궁금했는데 육수를 맛보니 좀 특이했습니다.
진한 멸치육수를 예상했다가 한입 먹어보고 갑자기 헛기침이 터졌습니다. 육수가 생각보다 매콤했거든요.
매콤하면서 입안이 살짝 얼얼해지는.. 그런데 깔끔하고 진한 멸치육수였습니다. 거기다 국수의 면도 소면이 아닌 중면을 사용해서 면발이 더 탄력있고 육수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양념숯불고기도 단짠의 조화, 굽기상태 등도 모두 좋았고요.
결국 이번에도 센터장님의 미각과 광주의 음식수준에 다시한번 감탄하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음엔 언제 광주로 출장을 가게될지 모르겠지만... 맛있는 음식을 또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됩니다.
주소 : 광주 서구 군분로211번길 2 1층 명인면옥
전화 : 062-366-6392
시간 : 매일 11시 ~ 21시
주차 : 30대정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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