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4월 봄만되면 연안부두 또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찾아먹었던 주꾸미. 올해는 바쁘다보니 깜빡잊고 넘겼네요.
위의 사진에 주꾸미 색이 검정색에 가깝죠? 국산은 저런 빛깔인데 수입산은 빛깔이 저것보다 약간 옅어요.
검정보단 회색에 가깝거든요.... 색도 약간 흐리고요.
시세는 매년 달라서 정확하진 않지만 보통 1kg에 3만원정도 합니다. 거기서 5천원정도 더하거나 빼면 돼요.
국산 주꾸미가격보다 중국산 수입주꾸미 가격이 좀 더 싼데요. 요즘은 그런걸로 속이지는 않겠지만 중국산은 국산보다 5천원정도 더 싸게 팔아요.
수산시장에서 산 주꾸미는 집에 가져와서 직접 해먹어도 좋지만 번거롭고 자신없으면 식당 소개시켜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잘 아는 식당으로 가져가서 끓여달라고 하세요.
보통 탕으로 요청하면 1만원정도에 상차림비 인당 3~4천원정도 받아요. 그 식당에서 손질 다 해놓고 탕까지 끓여주면 주꾸미를 넣어 익혀드시면 됩니다.
봄철 주꾸미는 제철이고 알이 배어있어 아주 맛이 좋아요. 끓는물에 넣고 색이 변하면 바로 꺼내 드셔도 돼요.
2~3분정도 익힌 주꾸미는 머리 아래부분을 잘라 머리는 오래 익히고 다리를 꺼내서 드시면 돼요.
다리를 잘라 탕속에 넣지 마시고, 머리를 잘라낸 다리를 통째로 꺼내 접시에서 잘라드시면 편해요.
머리는 오래 익히셔야해요. 안그러면 머리속에있는 먹물이 다 안익어서 저렇게 검정색 먹물이 흘러나온답니다.
저상태로 먹어도 맛있지만 먹물까지 다 익혀 먹으면 그것도 나름 고소한 맛이 있어요.
그리고 머리를 반으로 가르면 밥알처럼 생긴 저 알들이 튀어나오는데 보는맛과 씹는맛이 있어요.
먹물이 익으면 갈색 진흙처럼 보여요. 저거 고소하니 꼭 드셔보시는걸 추천해요. 알은 밥알처럼 생겼죠?
몇년전 애들과 같이 가서 먹었던 사진이네요. 둘 다 알도 먹고 다리도 먹고 정신없이 먹었어요.
그런데 왜 소주잔이 있는거죠? ^^;;; 옆테이블에 할아버지들이 소주먹는거 보고 소주잔에 물을 따라서 먹더라고요.
올해도 갔어야 하는데 못가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매년 3~4월엔 주꾸미철인데 이때 잡히는 주꾸미들이 알이 통통하게 배어있거든요. 수산시장에 가서 한바퀴 둘러보시고 가격 물어보면서 알이 얼마나 배어있는지 물어보세요.
그럼 손으로 쥐어 머리에 알이 살짝 비치는거 보여준답니다. 친한척 좀 하시고 잘 골라달라고 하셔서 튼실한 주꾸미로 드시면 좋아요. 1kg정도면 네식구 밥과 함께 먹기엔 적당해요. 많이 드신다면 주꾸미 1kg 더 사서 고추장볶음으로 해달라고 해도 맛있어요. 그런데 주꾸미볶음은 1kg에 1.5만원정도 받았던 것 같네요... 아님 관자같은것도 맛있으니 사이드 해산물들도 추가해서 드세요. 근데 뭐든 조리비용이 다 들어가니 적당히 시키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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