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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일상

과거 PC환경 - 25년전 이야기

by 암흑탐험가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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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매킨토시), IBM에서 PC(Personal Computer)를 개발하게되고 모든 집 책상에 PC가 놓일거라는 생각을 갖게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빌게이츠죠.  애플과 IBM에서도 그 생각을 안한건 아니지만 대중화에 힘쓴것은 MS였습니다.  그당시 애플은 마우스를 활용한 GUI가 가능했고 IBM도 PC를 생산했지만 가격이 비쌌습니다.  그것에 맞서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IBM과 호환되는 제품이 바로 MS의 MS-Dos였습니다.  

 

그런 Dos의 버전이 6.2까지 올라가면서 더이상 프롬프트의 세계가 지속되진 않게됩니다.  바로 Windows시리즈가 탄생하게 되면서요.  Dos5.0부터 Windows 3.0, 3.1이 생긴걸로 기억하지만.. 그당시 Windows는 도스상태에서 별도로 띄워주는 프로그램이였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건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GUI환경을 구성한것으로 만족해야했죠.

 

그당시 MS기반 PC에서 페르시아왕자1을 돌려보고, 초고가였던 매킨토시 제품에서 페르시아왕자1을 돌려봤는데 그래픽, 사운드 등 모든 점에서 매킨토시가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가장 많이 팔리고 보급된건 MS제품이 되었습니다.  

 

결국 Dos의 시대는 저물고 Windows95가 보급되면서 편한 GUI환경으로 접어든 MS기반 PC는 개인과 기업 환경에 빠르게 전파되었고 애플은 그래픽작업용 고가의 장비로 나뉘게 되었죠. IBM은 PC사업을 접었고요.

 

Win95이후 Win98이 나오면서 조금씩 편의성 안전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더이상 도스 명령어를 외울필요가 없어졌고 CD-Rom의 발전으로 인해 플로피디스켓도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어느덧 용산역 주변에는 불법CD를 판매하는 곳이 많아졌으며 PC통신에서도 불법CD가 판을 쳤습니다.  

 

그당시 CD-RW장비는 매우 고가여서 Plextor 2배속 CD-RW는 2~300만원 가량에 판매되었습니다.  2배속으로 650메가 CD 1장 굽는데 시간은 대략 40분정도, Philips 공CD 한장이 2,500원정도 했으니 상당히 돈이 많이 드는 취미가 되었죠.  그리고 게임CD, 유틸CD, 프로그램CD들의 경우 교묘한 짜집기로 겹치게 만들어서 원하는걸 모으기 위해서는 몇장의 CD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그당시엔 프로그램 정품 개념도 없었고, 프로그램은 PC사면 용산에서 공짜로 주는걸로 인식했었죠.  아무리 비싼 프로그램이라도 PC구매할때 얘기하면 400메가짜리 하드에 차곡차곡 넣어줬하습니다.

 

하드디스크보다 저렴한 CD라는 저장매체의 발달로 인해 에전 도스시절 하드디스크를 떼서 각종 자료를 공유해주던 방식에서 CD를 잔뜩 짊어지고 다니면서 여러집의 PC를 손봐줬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리 Win95, 98이 GUI기반이라해도 문제가 생기면 어쩔수없이 도스로 들어가 chkdsk 등의 방식으로 고쳐주던지, 아니면 싹 밀고 다시 설치하면서 각종 드라이버를 잡아줘야해서 오히려 도스 시절보다 PC봐주기엔 더 까다로운 시절이였습니다.

 

 

그당시 농담으로 Win95는 95번정도는 깔아줘야, 98은 98번이상 깔아봐야 컴 좀 사용한다는 소릴 들을 수 있다는 얘기도 했었고, 저는 그당시 CD-Key 25자리를 너무 많이 쳐서 저절로 외웠던 것 같습니다.  

 

매년 PC의 스펙은 2배이상 높아지고, 128k의 ISDN 과도기 이후 두루넷이 열어놓은 초고속인터넷 시대를 맞이하면서 90년대 후반은 또다른 세대로 넘어갔다고 생각됩니다.

 

80년대 : IBM PC, ApplePC, SPC1000 등 1세대 Personal Computer세대, 보급화는 글쎄...

90년초 : MS Dos시대 - MS Dos의 호환성으로 인해 급속히 보급화 2세대 (286,386,486)

90년중반 : Windows시대, CD-Rom시대 3세대 (HW의 부족한 부분을 저장매체 발전으로 커버함)

90년말~2000년중순 : 초고속인터넷시대, 인터넷 활용도 높아짐에 따라 PC의 사용방법도 변화, 4세대

 

컴퓨터가 대중화하기 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다보니 제 나름대로 위와 같이 정리하게 되네요.

개인적인 생각이니 보시고 불편하시더라도 너그럽게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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