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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먹는)밥

열받아서 만들어본 쫀득쿠기(쉬워요~)

by 암흑탐험가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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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집에와보니 택배가 잔뜩 와있네요.  오레오오즈, 마시멜로우, 건조딸기, 오레오쿠키 등등

왜 갑작스레 이런걸 샀는지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열받아서 샀다는거예요.

 

알고보니 와이프가 둘째 방에 있던 봉지안 쫀득쿠키 3개중 가장 작은거 한개를 먹었는데 나중에 걸려서 둘째가 입에서 불을 뿜었다는거예요. 

혹시 너무 오래두면 상할까 걱정되어 한조각 먹었는데, 둘째 딸램은 엄마한테 엄마가 쿠키 먹었냐고 물어보고... 

혹시 너무 오래된거라 먹었으면 엄마 탈날까봐 걱정해준거라 생각했는데 단순히 말도 안하고 먹었다고 불을 뿜은거죠.  

 

와이프의 선택은... 드럽고 치사해 직접 만들어먹자~로 결정났습니다.

 

베이커리의 기본은 정량이죠.  마시멜로 200g, 버터 50g을 준비합니다.

 

버터 50g을 약불에 녹이고 마시멜로 200g을 넣어줍니다.  마시멜로가 탱탱해 주걱같은걸로 눌러주며 녹여주세요.

위의 재료엔 안나왔지만 마시멜로가 어느정도 녹으면 요거트파우더가 있어 한스푼 넣어줬습니다. 대략 3분걸려요.

레시피에 보니 탈지분유를 많이 넣으시던데 없어서 집에 있던 요거트파우더를 넣었어요.

 

마시멜로가 녹고나면 전 불을 껐어요.  약불이라해도 탈수도 있어서요.

오레오2봉, 오레오오즈 2줌, 냉동딸기를 넣고 마시멜로와 잘 섞어주세요.

트레이에 유산지 깔고 마시멜로범벅을 부어줍니다.

 

잘 펴서 냉동실에 1시간정도 놔두면 어느정도 굳어요.  위쪽은 울퉁불퉁, 아래쪽은 평평합니다.

아래쪽이 바닥으로 가게 놓고 길쭉길쭉하게 자르고 먹기 좋은크기로 잘라주면 완성~

 

요거트파우더를 넣으니 상큼함이 UP, 강추해요.

   오레오오즈 2줌 넣었다가 2줌 더 넣었더니 마시멜로보다 과자가 훨씬 많더라고요.  적당량 넣는게 좋겠어요.

   딸기는 일부러 자르지 않고 넣었는데... 알맹이가 커서 비추요.  약간은 잘라서 넣는게 좋겠어요.

 

후루츠링이나 오레오오즈나 많이 넣으면 맛있다고 하던데... 너무 과한건 안좋은거 같아요.

마시멜로의 쫀득함을 살리고 싶다면 적당한 양을 넣는걸 추천합니다.  

 

 

재료가 많이 남아 한번 더~ 만들어봤습니다.

버터에 마시멜로 200g을 녹이고 딸기는 적당한 크기로 파쇄, 오레오는 2봉지 그대로 넣어요.

2~3분뒤 마시멜로가 다 녹으면 불을 끄고 오레오오즈, 딸기, 요거트파우더, 오레오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트레이에 유산지 깔고 빠르게 펴주고 냉동실에 1시간정도 넣어 굳혀주세요.

오레오오즈 양을 좀 줄였더니 마시멜로에 과자가 푹 파묻힌 모양이예요.  아주 약간 더 부드럽고 쫀득합니다.

 

만드는데 10분도 안걸리는 정말 쉬운 난이도예요.  마시멜로 녹일때 약불에 천천히 녹이는것과, 마시멜로가 다 녹으면 그냥 불을 끄고 재료 넣어 섞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탈지분유는 없어도 될것같고 요거트파우더는 꼭 넣는걸 추천드립니다.

 

 

와이프가 열받아서 시작하게됐지만 누가 만들어도 맛은 보장되어 있습니다.

베이커리의 기본 정량은 굳이 지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마시멜로 양에 비례해 버터만 너무 적지않게 넣어주면 되고, 약불로 녹여주고 마시멜로가 거의 다 녹았을 때 불을 끄고 나머지 재료들을 다 넣어서 버무려주면 끝

 

속재료를 많이 넣으면 좋긴 하겠지만 나중에 칼로 자를때 좀 힘을 많이 줘야해서... 취향에 따라 넣는걸 추천해요.

만들기 굉장히 쉽고 정말 맛있어요.  똥손이라도 실패없는 쫀득쿠키~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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