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살아오며 가장 오래 한 운동은 수영이였습니다.
30살쯤 친구들과 래프팅을 갔다가 구명조끼에 동동 떠서 떠내려가던 슬픈 경험으로 인해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친구와 6개월만 영법 다 배우고 자유수영 하자고 했지만 6개월은 수영에 대해 배우는데 너무 짧은 시간이였습니다. 일주일에 5일간 강습을 거의 빠짐없이 다니며 10여명의 멤버들과 기초부터 고급반까지 쭈~욱 같이 올라가서 2년정도 수영을 배웠습니다. 수영은 수영복, 오리발, 도수 있는 수경 딱 3가지만 있으면 더 필요한게 없었죠.
코로나로 인해 그만둔 수영, 폰게임과 책보기 등으로 여가를 보내다가 올해 다시 시작한 운동은 걷기였습니다.
처음엔 6km/h 속도로, 10분에 1킬로미터씩 걷기를 했는데 1달반정도 하다보니 땀도 잘 안나고 운동량이 부족해짐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뛰기를 섞어서 했죠. 4~6킬로미터 걷게되면 그중 1킬로미터 정도는 뛰는걸로요.
똑같은 거리를 걷는것보다 걷다가 뛰는게 더 느리더라고요. 그러다 조금씩 조금씩 뛰는 거리를 늘리다보니 이젠 주말에 10킬로미터 정도는 뛰게 됐습니다.
수영은 수영복, 오리발, 수경 세가지면 되지만 달리기는 신발만 있으면 되네요. 처음엔 걷고 뛰고 하면 신발이 빨리 닳으니 싼거사서 3~4개월마다 바꾸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8월에 3만원짜리 슈퍼카미트를 사서 3달정도 뛰었더니 신발 밑창이 다 닳았네요. 그런데 저렴한 제품이라 그런지 밑창도 밀리고 10킬로정도 뛰다보면 발바닥과 무릎도 시큰거리네요. 그러다가 와이프가 애들한테 스케쳐스 운동화 사준거보고 저도 한번 사봤습니다.
스케쳐스를 처음 신어봤는데 발바닥이 편하고 푹신한 느낌이였습니다.
슈퍼카미트도 끈이 없어 좋았는데 이것도 끈은 있지만 묶는 방식은 아니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많이 뛰긴 했나봅니다. 바닥이 다 닳고 일부 뚫어지기도 했네요. 100일정도 나와 함께 지냈는데 이렇게 헤어지게되어 아쉽긴 합니다.
런닝화라는걸 처음 신어봤는데 상당히 발이 편하고 걷거나 뛰는데 도움이 된다는게 신기했습니다.
1km당 10~20초정도 기록의 차이가 있긴한데 새로운 아이템빨(?)일지도 몰라 조금 더 데이터를 쌓아볼까 합니다.
운동화 가운데 부분은 바닥과 탄성있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었을 때 발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끈이 있지만 끈을 묶는 방식이 아니라 상당히 편합니다. 처음 신었을땐 쑥 빠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발을 감싸주는 방식이라 약간 조인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도 발 볼이 좀 있긴하지만 신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발가락과 발바닥 사이 메모리폼 감촉도 상당히 맘에 드는 요소입니다.
왼쪽은 Amazfit gts2 mini를 이용해 7월부터 측정한 값, 오른쪽은 삼성헬스를 이용해 1년간 측정한 값 입니다.
워치는 운동하는걸 세팅해야 기록을 해주지만 삼성헬스는 움직이기만 해도 전부 운동으로 쳐주게되니 단순비교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런 숫자를 보니 7월 이후 운동 열심히 했다는게 눈에 보여 즐겁습니다.
운동시작할때 74kg정도 나가던 몸무게도 현재 65~66정도로 빠졌습니다. 근력운동과 복근운동을 해야하는데 아직은 달리기/걷기 위주로만 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유산소운동에 근력운동을 조금 추가해서 올해보다 조금 더 건강한 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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