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이랜드이츠 홈스토랑에서 할인할때 봉골레크림빠네 파스타를먹는데 그동안 잘 먹던 와이프가 이제 좀 질린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 거에요. ㅠ.ㅠ 나의 최애 메뉴를 자기도 잘먹어놓고 그렇게 표현하다니... ㅠ.ㅠ
그래서 메뉴를 바꿔봤습니다. 코스트코나 마켓컬리에서 밀키트 구매해서 맛있게 먹었던 밀푀유나베가 올라왔길래 말도 안하고 그냥 사버렸습니다.
맛은 최근 먹었던 것중 최고입니다. 요즘 채선당에 몇번 가봤는데 거기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주관적인 느낌)
그런데 단점도 좀 있긴 합니다. 단점은 아래 내용 보시면 알 수 있어요.
밀키트는 2인분 기준이고 재료가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바지락의 해감이 완벽하진 않네요.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그런데 홈스토랑 밀키트 중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네요.
도마에 배추>깻잎>소고기>배추>깻잎>소고기 순으로 2단으로 쌓은 후 재료를 4cm간격으로 잘라서 준비하기.
잘라둔 재료를 가장자리부터 돌려가며 담아내기.
위의 두가지 항목의 난이도는 아주 높지 않지만 손이 많이 가네요.
조리하면서 "다신 사먹나 보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료넣고 끓여서 담기만 하면 얼마나 좋아요? ㅎㅎㅎ
소고기는 키친타월 이용해서 핏물 제거해주고 배추, 청경채, 깨잎은 깨끗이 닦아줬습니다.
그리고 한땀한땀 겹겹이 재료를 잘 쌓았습니다. 모양이 흐트러지지않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냄비에 넣어주는데 힘들더라고요.
밀푀유나베는 고기와 야채가 겹겹이 쌓아 그릇에 동글동글 세워서 세팅하고 육수를 부어 끓이는 요리죠.
그 느낌 살리기 위해 쌓는데 좀 쉽지 않았어요. 다음부터 사먹고 싶단 생각이 안들정도로요.
그런데 다 끓고 난 밀푀유나베를 먹고 생각이 바꼈습니다.
깔끔한 육수와 배추, 깻잎이 만나니 시원하고 달큰한 맛이 확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소고기에서 나오는 육향과 살짝 뜨는 기름이 감칠맛을 확 올려주네요.
네식구가 순식간에 안에 있는 야채와 고기를 다 먹고 말았습니다. 야채 싫어하는 둘째는 깻잎과 고기를 싸서 열심히 먹네요.
건더기 다 건져먹은 뒤 우동사리를 넣고 끓여 먹었습니다. 4식구가 먹기엔 살짝 부족했지만 밥과 함께 먹기 딱 적당했습니다. 다음에 또 사먹을 생각이 만땅입니다.
밀푀유나베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채선당 샤브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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