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예약한 제주가 9월달에 4단계가 될거라 예측을 하지 못했습니다.
걱정은 되지만 여름에 휴가도 못가고 9월 제주방문을 쏜꼽아 기다리는 가족들로 인해 계획대로 제주로 떠났습니다.
제주에 도착하면서 알게된 몇가지...
4단계로 인해 제주도 내 활동에 제약이 많이 생겼지만 한가족만 갈 경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가족관계등록부가 아닌 주민등록등본을 요구하며, 한가족, 한집 거주를 확인하더군요.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 주민등록증을 받고 뒷면을 확인하여 주소가 동일한지 확인합니다.
많은 숙박업체와 식당, 그리고 몇몇 실내관광지에서도 동일한 요구를 하네요. 저는 콜센터 근무로 인해 2차접종 완료 14일이 지났는데, 4인모임에 접종완료자 1명 포함 5인 모임도 불가하다고 합니다. 무조건 기준은 동일거주일 경우에만 동시 입장이 가능하고, 근무자가 일행임을 확인한 순간 절대 받아주지 않습니다.
덕분에 제주에 있는 지인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결혼식 후 제주도 신혼여행 온 외사촌동생도 볼 수 없었고요.
그런데 헛점은 있네요. 오후 6시 전까지 6인이하 방문할 경우는 가능했습니다.
예시) 6명, 4명가족, 2명가족인 경우
① 오후 6시 이전 : 6명 입장 가능 (백신접종자 2명이상 확인 필요 - 2차접종내역 확인 필)
② 오후 6시 이전 : 3명씩 2개 그룹이 각각 3명이라고 얘기하고 들어가면 입장가능
③ 오후 6시 이후 : 3명씩 2개그룹 입장가능 (단! 최소 그룹당 한명은 2차접종 완료 14일 경과자)
④ 오후 6시 이후 : 6명 동시입장 시 불가, 6명이 같은 일행이라고 얘기하는순간 불가 (한집동거확인 시 가능)
제 개인적 의견이긴 하지만 2번, 3번이 가능하다면 4번도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요? 들어가는 인원수는 똑같은데 조건에 따라 可/不 가 결정되는건 좀 모순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제주도로 찾아가 맛집이라고 들어갔는데 단지 6명이 일행이란 이유로, 다른테이블에 앉게 해달라고.. 아는척도 안하고 말도 안하겠다고 부탁하는 사람들을 거절하는걸 지켜보았는데 좀 안타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박도 한가족 등본만 보여주고 체크인 하고 추가 인원 들어가는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죠? 정직하게 말하면 바보되고 거짓말하고 속이면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로 나중에 들통나지 않는다면요...
물론 가게 입장에선 정부 지침도 따라야하고, 단속에 대비도 해야하니 철저히 지키는게 맞는건데, 저렇게 철벽을 치면 다른 꼼수를 써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제대로 된 지침같진 않습니다.
비록 꼼수로 피할 수 있긴 하지만 지침은 지침이니 지키는게 맞겠죠? 음식점에 가면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음미하며 조용히 먹고 나오는것도 코로나 방역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술먹고 왁자지껄 떠드는것도 좋지만 코로나 시국엔 서로서로 배려하는 여행에티켓이 가장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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