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우주박물관

3박 4일 일정으로 간 제주도,  그러나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결국 야외 구경하기로 한 일정은 전부 취소하고 실내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았습니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보였는데, 제주의 관광지 전체를 돌아봐도 이곳에 사람이 제일 많이 있네요.  

 

4단계라 그런지 동거가 확인되지않으면 4인이상 입장 불가입니다.  일행 아닌척 들어가면 모를거 같지만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단호하게 출입을 거부하네요.  4단계라 강화된 것은 알겠지만 기준이 좀 애매한 것 같아요.  모른척 3인씩 들어가면 통과, 5인이상이면 주민등록등본상 동거인 확인해보고 아닌경우 출입거부.  

 

아무튼 한가족이고 등본이 있다면 들어가는건 가능합니다.  4단계는 반드시 등본을 떼서 지참해야 합니다~

 

제주도 현지인이 이곳에서 오랜 시간동안 볼거라 했는데 그말이 맞긴하네요. 3시 넘어서 들어갔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본다면 4~5시간은 그냥 보낼 수 있겠습니다.

 

2층 테마관에선 시간대에 따라 상영관에서 여러가지 영상을 보여줍니다.

이곳도 코로나4단계 때문에 동시관람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 같네요.  캐노프스 줄을 섰다가 50명만 입장 가능하다고 하여 바로 앞에서 짤리고, 폴라리스(5D영상)는 헬로제주를 봤는데 전체연령가라 좀 시시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저 영상들을 전부 보려면 시간 좀 많이 걸릴 것 같아요.

 

중력체험이나 디지털모래놀이체험은 운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래쪽 두개는 특별관에서 상영하는 영상의 캐릭터와 상영관 외부입니다. 

 

2층 아이잼 스페이스

이곳은 2층에서 입장하는곳인데 아이잼 스페이스와 천문우주관으로 되어있습니다.  아이잼 스페이스는 초등학생 미만 아이들의 키즈카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많이 있어 여기서 좀 놀기만 해도 키즈카페값은 빠지겠네요.

 

키즈카페 옆 공간으로 들어가면 우주와 관련된 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구석구석 모형들, 정보들, 별자리에 대한 내용과 구슬위에 손을 올리면 나오는 영상, 우주의 탄생 등 여러가지 정보들을 2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층은 다양한 비행기 모형들과 비행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곳입니다.  한국의 주력비행기 제공호(F-5)와 팬텀(F-4), 미그기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공군 출신이라 그런지 전투기들을 보니 반갑네요.  

 

비행과 관련된 여러가지 과학원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리학 전공인 저로선 아주 즐거운 볼거리가 많았죠.  

하지만 3시간정도의 시간으론 이곳을 충분히 볼 수 있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6시 폐장 전 나왔는데 다음에 다시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초등학교 졸업하면 아이들이 더이상 흥미를 갖지 않을 것 같아요. ㅠ.ㅠ

 

1층엔 카페와 편의점, 3층엔 푸드코트, 4층엔 그림카페가 있습니다.

편의점은 셀프계산하는 방식인 것 같고, 3층 푸드코트는 좌석이 그리 많아 보이진 않았어요.  가격은 좀 사악한 편이고요.  4층 그림카페는 계단쪽은 막아놓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선주문 후 입장할 수 있는 곳이네요.  

어른과 아이들의 띠 색이 다르네요.  비오는날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곳,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꼭 추천해주고싶은곳.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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