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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일상

야간걷기운동

by 암흑탐험가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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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열심히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초부터 두달동안 열심히 걸었네요.

더워서 걷기 힘든 날에는 해가 진 다음 야간에 운동을 나가기도 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자세를 곧게하고 걷는것에 집중하면 음악이 없어도 좋더라고요.

전 음악없이 빠르게 걷기만을 집중하다보면 잡생각이 없어지며 머리속을 비우는 효과가 있어서 좋았어요.

 

운동 시작하기 전과 후의 운동량과 칼로리 차이가 많네요.

 

AMAZFIT GTS 2 MINI는 운동한 것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보여주지만 능동적인 부분은 좀 부족한 느낌이예요.  

스마트워치를 통해 운동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써보고 오늘은 야간에 걸어다니며 낮과는 다른 느낌들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볼까 합니다.

 

오전 6시~7시나 야간 9시~10시나 사람들이 적긴 비슷하지만 야간시간대 사람들이 좀 더 적네요.

야간은 조금 더 적막하고 차분하고 운치가 있어요.  그리고 적당히 가려주니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안양천 고척교 - 오금교 사이구간

가로등이 있어 아주 어둡지는 않지만 아무도 없는 길을 열심히 걷는것에 집중하다보면 머리속이 비워지고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하루종일 좋았던 일들도 생각할때도 있고, 슬프거나 속상한 일을 생각할때도 있지만 멍~하니 걷다가보면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흘러지나갑니다.  약간 정화되는 느낌?

 

그러다보니 하루 30분이상 걷지못하면 몸이 좀 찌뿌둥한 느낌도 들고, 의무감처럼 꼭 걸어야겠단 생각도 들어서 늦게라도 걷기위해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아이들이나 와이프와 같이 걷고 싶지만... 숙제하기 바쁜 아이들과 회사일 끝내고 집에와서도 집안일을 해야하는 와이프에게 같이 나가자고 권하질 못하겠네요.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 건조기를 구비하면 와이프가 시간을 내줄까요? ㅎㅎ

 

안양천, 도림천 구간.  오리가 도림천에서 동동 떠다니네요

 

낮엔 이쁘게 꾸며놓은 정원들을 보는 재미가 있지만 밤엔 가려져 있기에, 은은하게 보이기에 더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입추 지나고 아주 약간 선선해지고 밤바람도 시원해지고 있어서 운동하기 너무 좋아요.

 

도림천역에서 바라본 만월

밤에 걷다보면 저런 달도 볼 수 있답니다.  달이 너무 크고 밝아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운동도 힘든 시기, 그래도 정말 많은 분들이 야외에 나와서 걷고, 뛰고, 자전거 타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 시작하는건 별거 없더라고요.  하루 10분, 20분씩만 걷자... 하루 5천~6천걸음 걷자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보내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재미가 붙어 시간이나 거리가 늘어나더라고요.  

 

운동이라 생각하지말고 오늘부터 집주위 야간 산책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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