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양가 부모님 댁도 들러 인사도 드리고 놀이동산도 다녀오고 마무리로 영화관도 다녀왔습니다.
1947 보스톤과 거미집 둘 다 내키지 않아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했어요.
천박사 퇴마연구소는 상영시간이 98분입니다. 상영시간이 조금 짧은 듯 합니다.
저번달에 봤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너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고 우울한 기분도 많았는데 이건 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였으면 좋겠네요.
왼쪽부터 천박사의 아버지와 인연이 있고 악역 범천(허준호)와의 일을 다 알고 있는 황사장(김종수)
천박사(강동원)는 성황당 당주집 장손이고 설경에 재능이 있었지만 그 일이 싫어 동생에게 가업을 넘기고 정신과 공부를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유경(이솜)은 귀신을 볼 수 있는 눈을 지녔는데, 동생에 빙의한 귀신을 퇴마하기 위해 천박사의 홈페이지를 보고 찾아와 천박사에게 돈다발로 의뢰를 맡깁니다.
인배(이동휘)는 천박사의 조수이자 천박사 연구소의 기술직(?)인데 심령 동영상편집, 홈페이지관리, 퇴마 장치(?)관리 등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빌런인 범천(허준호)입니다. 과거 천박사의 아버지에게 퇴마 당할 뻔하다가 천박사의 아버지와 동생을 죽이지만 아버지의 설경(귀신을 봉하는 부적?)에 갖혀 부활을 꿈꾸고 있어요.
선과 악의 구도가 단순하고 깔끔합니다.
초반 기생충 팀(?)이 이야기를 이끌어줄땐 가볍게 웃을 수 있었는데 유경의 등장 이후 내가 잠깐 한눈팔았나? 싶을정도로
개연성이 살짝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서로를 적이라 인식하고 싸우는 부분부터는 그냥 치고박고 싸우는거라 개연성은 잠시 접어두고 그냥 즐기시면 됩니다.
악령과 퇴마 이야기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무섭거나 끔찍하진 않아요. 그리고 수트입은 퇴마사가 좀 멋지게 나와요.
인배(이동휘)의 투덜거림은 직장인의 애환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아요.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이 너무 무겁지 않게 조절하는 역할도 잘 해주고 있습니다.
기생충팀의 이정은, 이명훈과 선녀 역할에 블랙핑크 지수, 선녀무당역에 박정민 등 카메오의 연기도 아주 좋았고요.
마지막엔 터닝메카드나 요괴워치를 보는듯한 3D그래픽이 좀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명탐정코난 엔딩과 같이 영화종료 후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뒤 나오는 쿠키영상. 잘되면 속편도 제작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웹툰 빙의를 원작 모티브로 하여 제작되었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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