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자연휴양림을 조금 이른시간에 내려오는 바람에 일찍 도착한 유명산 흥부네 솥뚜껑 닭볶음탕 입니다.
가게가 닭볶음탕으로 유명한곳이라는데 펜션도 있네요.
주차장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곳에 위치한 수영장. 꽤 넓어요. 어른들은 닭볶음탕에 한잔하고, 아이들은 물속에 풀어놔도 될 정도네요. 비가와서 그런지 수영장엔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주차장 바로 옆엔 농구골대, 축구골대 등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코트처럼 되어있는걸보니 족구도 가능하겠군요.
왼쪽엔 수영장, 오른쪽엔 농구장. 골대 근처에 공도 종류별로 비치되어있어 거의 20년만에 농구공도 잡아봤습니다.
과거 화려한 훅슛을 무기로 170cm단신으로 189인 친구와 1:1도 했는데... 세월의 벽은 상당히 높네요.
아이들 앞에서 체면 제대로 구겼습니다. ㅎㅎㅎ
수영장 옆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니 널찍하게 배치된 테이블들 한쪽엔 거대한 솥뚜껑들의 무리와 불장난(?)을 심하게 하시는 어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솥뚜껑 닭볶음탕은 3인기준 6.9만원입니다. 1인분에 2.3만원이고 4인상으로 해달라고하면 2.3만원이 추가된 9.2만원입니다. 여기에 라면사리가 기본 1개는 들어있어요. 저는 4인이라 1인 추가하고 라면사리는 추가하지 않았어요.
기본상차림입니다. 앞접시에 기본찬들, 뼈그릇, 라면을 담을 냉면사발도 있습니다.
주문을 받으면 직원분이 거대한 토치를 이용해 장작에 불을 붙여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기름칠한 솥뚜껑을 올리면 양동이를 들고와서 솥뚜껑위에 안에 있는걸 몽땅 부어줍니다. 그리고 육수를 부어 끓이기 시작합니다.
주문을 받으면 1테이블당 1개의 화로에 불을 붙여줍니다. 장작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작에 불이 제대로 붙을때까지 계속 토치로 불을 붙여줍니다. 저 뒤에 나무장작들 보이시죠? 그게 곳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장작에 불이 잘 붙어 화력이 어느정도 올라오면 닭볶음탕 국물이 끓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라면사리를 넣고 주문한 테이블로 트레이를 끌고 이동합니다.
어느정도 끓고나니 라면사리까지 넣어서 우리 테이블까지 배달이 되었습니다.
이상태에서 어느정도 끓게되면 서빙하시는 분들이 라면을 커다란 냉면사발에 덜어주시네요.
라면 면발에 떡과 파가 올라가있어요. 뭐... 맛이 없을 수 없는 구성입니다.
비오는날 산도 쬐~금 타고 내려와서 그런지 조금 이른 점심이지만 정말 맛있네요.
라면을 열심히 퍼먹다보니 어느순간 닭볶음탕의 닭도 다 익었습니다.
화력과 시간을 정확히 계산했는지... 저렇게 팔팔끓고있는 닭볶음탕은 장작이 점점 타들어감과 동시에 맛있게 졸여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졸아들정도는 아니고 은은한 불로 따뜻함을 유지시켜주는 정도예요.
닭볶음탕을 거의 다 먹었을 때쯤엔 불길도 상당히 약해져있습니다.
라면에 닭볶음탕 4인분이라 어느정도 배가 찬 상태지만 볶음밥을 포기할 순 없겠죠?
볶음밥 2인분을 요청합니다.
남은 국물과 건더기는 싹 정리하고 솥뚜껑에서 맛있게 볶음밥이 익어갑니다. 어느정도 눌어붙게끔 저렇게 해놓고 가셔서 사진을 한방 찍었는데... 제가 사진찍는걸 보더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시면서 밥에다 뭔가를 하기 시작합니다.
흠... 철판위에 사랑이 피었습니다. 철판볶음밥은 역시 사랑입니다. 별 재료 안들어가도 맛있습니다.
기본 찬은 처음엔 차려주시고 두번째부터는 건물안쪽에 위치한 셀프바를 이용해 드시고 싶은만큼 가져가시면 됩니다.
오이피클, 양파피클, 고구마줄거리가 맛있었어요.
이집의 닭볶음탕은 아주 맛이 있진 않았어요. 맛이 없는건 아닌데 맛 자체가 엄청 뛰어나서 생각날 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포포몬쓰가 좋았고, 그걸로 인해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닭볶음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건 바로 장작이겠죠? 통나무를 저렇게 말려두는 곳이 있어요. 하긴.. 저렇게 많은 장작을 사용하기 위해선 직접 만드는게 더 낫겠네요.
사용할 야채들도 직접 키우는것처럼 보여요. 요즘같이 야채값 비쌀때 이렇게 직접 재배하는게 좋겠네요.
근처 카페와 협업도 합니다. 유명산 흥부네 솥뚜껑 닭볶음탕 당일영수증을 보여주면 올라오는 길목에 있던 파스쿠찌에서 음료 10%할인, 또는 1.2만원 이상 구매 시 아메리카노 1잔 무료제공을 해줍니다.
이곳에선 식사는 맛있게 할 수 있는데 자판기커피빼곤 먹을게 없어요. 조금 여유롭게 커피한잔 하고싶다면 저런곳에 가서 먹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 경기 가평군 설악면 어비산길99번길 67-13 1층
전화 : 031-584-2525
영업 : 10시 ~ 21시 (매일)
주차 :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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