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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惡)의 등교_203편_산천作_완결

by 암흑탐험가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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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판타지소설, 연예계소설, 헌터물 등을 보는 이유는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싶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현대판타지소설이며 학교폭력과 관계가 있고, 사회적인 문제까지도 비판하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203편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작품인데 빠른 전개, 엄청난 몰입감과 치열한 삶까지... 작품을 읽는순간 재미있어서,  뒷부분이 궁금해서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김현성은 30살의 식물인간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을 앞두고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내렸는데 죽지않고 식물인간으로 10년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식물인간이지만 정신은 멀쩡하고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 자신의 주변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모두 알게되며 이 상황을 만들어간 원인에 대해 원망하고, 그들의 파멸을 간절하게 바라게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10년간 악의로 점철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다 초월적인 그를 만나게 되고 고등학교 1학년으로 회귀하게 되며 자신과 주변을 몰락시킨 적들에게 거대한 악(惡)을 선보입니다.

 

처음엔 흔한 학교폭력이야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만화책들(나(NA), 홀리랜드 등)에서 봤던것처럼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해 대항하는 그런 스토리를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주 일부분이였습니다.

 

김현성은 과거로 돌아와 기득권층의 여러가지 악의를 의뢰받고 처리하는 골든서클을 타도하기 위해 아주아주 커다란 그림을 그립니다.   골든서클은 사회의 권력자들이 더 큰것을 소유하기 위한 욕망, 또는 마약과 다른 자극을 받기위한 욕망, 또는 자신의 2세가 성공적인 삶을 살기위한 욕망을 만족시켜주며 그들만의 카르텔을 만들어내는 기득권그룹입니다.

 

거의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분포되어있는 회원들은 골든서클에 쉽게 의뢰하고, 그 의뢰를 브로커를 통해 골든서클은 일을 처리합니다.  그 모든 의뢰는 익명으로 처리되었고, 모든 의뢰는 성공을 했으며, 피해자는 반드시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 사회의 거대한 음습한 욕망이 모인 골든서클에 17세 흙수저 고등학생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골든서클을 무너뜨리기 위해 자신의 뒤를 받쳐줄 수 있는 배경과 조직과 힘을 얻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10년의 식물인간 상태에서 가능했던 귀로 듣는것과 생각하는것을 통해 끊임없이 계획을 세우고 보완했습니다.

그렇게 회귀한 현성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하나하나 이루어나가며 악의를 더욱 불태웁니다.

 

고등학생과 대한민국 기득권층의 카르텔과의 전쟁. 

만약 이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맨몸하나로, 뛰어난 두뇌로 모든 악조건을 해쳐나가는 현성의 행동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일상적인 학교폭력을 색다르게 풀어낸,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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