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와이프가 만수르 따라잡기 한다고 가져온 열매, 대추야자입니다.
영어로 대추는 jujube, 또는 a Chinese date라고 하고, 대추야자는 date라고 합니다.
한글 또는 한자로 보면 동종으로 보이지만 영어로 보면 완전히 다른 종처럼 보이네요.
대추는 생과는 아삭한 맛이 있고, 말린 대추는 쭈글쭈글해지면서 은은한 단맛과 대추향을 느낄 수 있지만 대추야자는 그냥 달아요. 생과는 어떨지 궁금한데 말린 대추야자는 그냥 꿀덩어리 또는 설탕덩어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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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하려고 준비중이였는데 대추야자에 대한 중앙일보 기사가 떠서 같이 올려봅니다.
여기도 만수르의 간식이라고 표현하네요. ㅎㅎ
초콜릿같은 달콤한 걸 좋아하는데 이건 달콤함을 넘어 설탕덩어리 먹는 느낌이네요.
위에는 코이누르 대추야자 중 파르드(FARD), 이건 칼라스(KHALAS)입니다. 총 3종류 중 2종류를 사서 먹어봤습니다.
이름도 대추야자, 모양도 대추와 비슷하죠? 하지만 대추와 완전히 다른 종류라고 합니다.
열매는 익어갈수록 녹색 -> 붉은색 -> 주황색으로 변하다고 하고 날것으로, 또는 말려서 먹는다고해요.
칼라스, 루루, 파르드 등 다양한 품종의 대추야자가 있다고 합니다.
아웃도어 활동 시 에너지바로 활용 가능하고, 여행 시 간단한 비상식량 대용이라 써있는데... 사탕이나 초콜릿보다 나은 듯 합니다.
루루(LULU)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건조 대추야자이자 제일 높은 등급의 대추야자라고 하는데 이건 안사놨네요.
이것도 모양과 맛이 궁금해요. 일단 저거 다 먹고난 뒤 사봐야겠어요.
왼쪽이 칼라스(KHALAS), 오른쪽이 파르드(FARD) 품종 대추야자입니다.
칼라스는 겉면으로도 진득진득함이 묻어있고, 파르드는 겉이 매끈합니다.
가격은 칼라스가 조금 더 싸요. 1kg에 1.1만정도, 파르드는 1.3만정도에 구매한 듯 합니다.
(코이누르 제품이 저런 금액이고 다른 제품은 더 싼것도 많네요)
반을 갈라보면 대추와 마찬가지로 가운데 씨앗이 있네요.
칼라스는 촉촉하고 끈적한 느낌이 느껴지고, 파르드는 칼라스보다 약간 더 건조한 느낌이예요.
칼라스는 반건조홍시의 찐득한 식감과 달콤함의 한도초과라 생각될 정도로 엄청 단맛을 내요.
파르드는 감말랭이같은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칼라스보다 조금 덜 달지만 엄청 달아요.
칼라스는 맛있는데 엄청 달아서 많이 먹을 수 없을 듯 해요. 블랙커피와 잘 어울릴 것 같고요.
파르드는 단맛이 강한데 끈적한 단맛이 아닌 깔끔한 단맛이라 몇개씩 집어먹는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만수르 따라잡기 동참하실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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